'몬테레이 대참사' 홍명보호, 60위 남아공에 0-1 충격패... '조별리그 탈락 위기' 조3위 추락 [월드컵 현장 리뷰]

'몬테레이 대참사' 홍명보호, 60위 남아공에 0-1 충격패... '조별리그 탈락 위기' 조3위 추락 [월드컵 현장 리뷰]

몬테레이(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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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이번 패배로 조 3위로 밀려나며 다른 조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후반 18분 남아공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한국은 손흥민과 조규성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쉬워하는 김승규와 태극전사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쉬워하는 김승규와 태극전사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쉬워하는 김승규와 태극전사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쉬워하는 김승규와 태극전사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그야말로 몬테레이 대참사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건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한 뒤,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추가 32강 진출권을 노리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졌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 남아공은 60위다.

이날 한국은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2위를 통해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아공전 패배로 승점 3(1승 2패)에 머무르며 멕시코(승점 9), 남아공(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가 다이렉트로 32강에 진출한다. 이어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추가로 32강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다른 조별리그 결과까지 지켜본 뒤,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해 32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만약 조 3위를 통해 32강에 진출하게 되면 E조 1위가 확정된 독일, 또는 이집트·이란·벨기에·뉴질랜드가 속한 G조 1위와 32강에서 만나게 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이날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LAFC)을 벤치에 두고 오현규(베식타시)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이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다. 수비진은 이기혁(강원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전반부터 불길한 징조가 가득했다. 한국은 전술적으로 완전히 질질 끌려다녔다. 한국과 달리 남아공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라인을 올리며 한국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남아공 모포켕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줄 뻔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 19분 마세코의 슈팅을 이기혁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수비 라인은 시종일관 불안함을 노출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을 살펴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을 살펴보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전반 중반 이후에는 이기혁의 패스 미스로 음바타와 막고파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비진과 중원 간의 호흡이 완전히 어긋나며 골과 다름없는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 이태석, 백승호를 빼고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현대)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하고 카스트로프를 왼쪽 수비수로 내세우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선수 교체 후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남아공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극심한 애를 먹었고, 남아공은 여전히 패스 한 방으로 한국의 뒷공간을 손쉽게 허물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쉬워하는 김승규와 태극전사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쉬워하는 김승규와 태극전사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결국 터질 게 터졌다. 후반 18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공간을 노출했다. 기회를 잡은 남아공의 마세코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한국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김승규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보았으나 역부족이었다.

궁지에 몰린 홍명보 감독은 그러나 공격수 숫자를 늘리기보다 오히려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저장FC)을 맞교체하는 것으로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엔 오현규 대신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했다. 공격에 더 무게를 둬야 할 시점인데도, 3-4-2-1 전술은 그대로 유지됐다.

골이 절실한데도 답답한 흐름만 이어졌다. 상대가 두텁게 수비벽을 구축한 상황에서도 공격수의 숫자를 늘리기보다 제한적인 공격 전개만 이어졌다. 높은 볼 점유율은 의미가 없었다. 한국은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한 채 남아공에 0-1로 졌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 남을 몬테레이 대참사 속, 한국축구의 월드컵 32강 진출 여부는 우선 다른 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이강인이 전반 초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아웃됐다며 주심에 주장하고 있다. 태극전사 공격의 핵으로 전반전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강인의 모습이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을 손흥민을 후반전 교체출전시킨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홍명보 감독을 손흥민을 후반전 교체출전시킨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24.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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