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된 엔팍' 박건우 오열 지켜본 데이비슨도 울컥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하나→동고동락한 동료기에..."

'눈물바다된 엔팍' 박건우 오열 지켜본 데이비슨도 울컥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하나→동고동락한 동료기에..."

창원=박수진 기자
2026.06.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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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팀과 결별하며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날 경기에서 데이비슨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경기 전후로 박건우 등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함께 울컥하는 감정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구단의 결정을 비즈니스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지난 3년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건우와 포옹하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박건우와 포옹하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경기 종료 후 자녀들과 함꼐 눈물을 흘리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경기 종료 후 자녀들과 함꼐 눈물을 흘리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박건우와 눈물을 흘리며 대화하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박건우와 눈물을 흘리며 대화하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정든 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뜨거운 눈물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특히 외야수 박건우(36)가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데이비슨 역시 이에 대한 언급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 구단은 26일 경기를 끝으로 데이비슨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팀의 장기적인 전력 구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심 끝에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대체할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계약 절차를 마치는 대로 발표한다는 설명도 했다.

데이비슨은 자신의 NC 소속 고별전을 마친 뒤 스타뉴스와 만나 "오늘 하루는 시작부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며 "야구장에 도착했을 때 지난 3년간 가까이 지냈던 동료들과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기 힘들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실 이날 경기 시작 직전부터 데이비슨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데이비슨은 "동료들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울컥했다.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에 참 마음이 무거운 하루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팀의 주축이자 절친한 동료인 박건우의 '폭풍 오열'은 데이비슨의 마음을 더욱 뒤흔들었다. 경기 후반부터 박건우가 엄청나게 우는 모습을 보였는데 혹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스타뉴스의 질의에 데이비슨은 깊은 감정에 잠긴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데이비슨은 "특별한 말을 주고받지는 않았다"면서도 "박건우를 비롯해 박민우 등 여러 고참 선수들과 정말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했다. 그 선수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굳이 다른 말이 필요 없다는 걸 느꼈다. 모두가 우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남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는 데이비슨이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평소 루틴과는 달랐지만,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단의 전격 결별 통보에 충격을 받을 법도 했지만, 데이비슨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는 "사실 최근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구단의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내 역할이 홈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 이것 역시 야구 비즈니스의 일부분"이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슨은 지난 3년간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창원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NC 팬들을 비롯한 한국의 야구팬들이 늘 나를 환영해 주고 사랑해 줬다. 내 응원가도 정말 최고였다. 특히 나와 내 가족들까지 진심으로 아껴주고 잘 대해준 팬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향후 계획에 대해 데이비슨은 "당장은 특별한 계획 없이 조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차차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이 NC 선수단이 선물한 액자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NC 선수단이 선물한 액자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데이비슨과 NC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데이비슨과 NC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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