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명우 잡았다, 허정한 남원전국당구선수권서 50-45 역전승... 전국 3회 우승 건재함 과시

'세계 1위' 조명우 잡았다, 허정한 남원전국당구선수권서 50-45 역전승... 전국 3회 우승 건재함 과시

안호근 기자
2026.06.28 15:5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허정한이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 결승에서 조명우를 50-45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허정한은 해당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하게 됐다. 허정한은 세계 랭킹 1위 조명우를 상대로 경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완성했다.
허정한이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이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49·경남당구연맹)이 세계 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를 꺾고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 정상에 올랐다.

허정한은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를 50-4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허정한은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결승은 국가대표 간 맞대결답게 끝까지 치열했다. 조명우가 중반 30-25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허정한은 흔들리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30-30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37-3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조명우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추격에 나선 조명우는 44-44 동점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은 허정한이 앞섰다. 허정한은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 50-4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허정한은 결승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16강에서 최호타(전남당구연맹)를 40-11, 16이닝 만에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허정한은 8강에서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을 상대로 40이닝 접전 끝에 50-47로 승리했다. 이어 4강에서는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을 50-39, 35이닝 만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초반 완승과 접전 승부를 모두 이겨낸 허정한은 결승에서도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공동 3위에는 이정희와 이범열(이상 시흥시체육회)이 각각 올랐다.

허정한(왼쪽)이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를 꺾고 우승한 뒤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왼쪽)이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를 꺾고 우승한 뒤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은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이후 올해 국토정중앙배에서 약 2년 만에 종합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안동시장배 준우승, 진도아리랑배 우승에 이어 이번 남원 우승까지 더하며 올해 전국대회 4전 4입상,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허정한에게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허정한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남원 대회에서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조명우를 결승에서 꺾으며, 남원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승 후 허정한은 "세계 랭킹 1위이자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조명우 선수를 꺾고 우승해 더욱 뜻깊다. 경기 중반 10점 가까이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 부분이 다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4점대에서 1점을 득점한 뒤 포지션이 뒤돌려치기 형태로 섰을 때 '이건 끝까지 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구가 직업인 만큼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허정한이 남은 시즌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전문체육 12세 이하, 15세 이하, 18세 이하 경기와 생활체육 단체전이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이어진다. 대회 경기는 SOOP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허정한(왼쪽에서 2번째)이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왼쪽에서 3번째)를 꺾고 우승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왼쪽에서 2번째)이 27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왼쪽에서 3번째)를 꺾고 우승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