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광주일고 조롱 논란→스포츠공정위 간다... 학교는 공식 사과문 게재

"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광주일고 조롱 논란→스포츠공정위 간다... 학교는 공식 사과문 게재

김동윤 기자
2026.06.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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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지역 비하성 조롱 구호를 외쳐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배재고 선수단은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과 연관된 구호를 사용해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조롱했으며 현장에서 항의를 받았다. 이에 배재고 측은 광주제일고에 사과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배재고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청룡기 광주일고전서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배재고 홈페이지 갈무리
배재고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청룡기 광주일고전서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배재고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배재고등학교가 고교야구 대회에서 광주제일고 학생들을 향해 지역 비하성 조롱을 한 건으로 스포츠 공정위에 회부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에 "배재고의 해당 논란에 대해 이메일 등으로 신고가 들어왔다. 대회 규정도 있는 만큼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광주제일고전이 문제가 됐다.

배재고 선수단은 경기 중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 섞인 구호를 던져 논란이 됐다. 고교 선수들의 '가야지, 가야지, 안타 치고 가야지'에서 중간 부분만 바꾼 것으로, 구호 자체는 기존에 있는 것이다.

전국대회인 만큼 KBO 구단 스카우트와 학부모 등 지켜보는 눈이 많았고, 곧 영상화돼 커뮤니티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 구호가 논란이 된 이유는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 논란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열어 논란이 됐다.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이 된 이슈였고, "탱크데이"라고 외치는 다른 영상도 발견돼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계속된 조롱성 문구에 결국 광주제일고 코치가 "적당히 해"라고 직접 항의하고, 주심이 말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현장의 KBO 스카우트들도 이 문제를 인지했다. KBO 스카우트는 "배재고가 광주일고에 지역 비하 응원을 했다"고 확인해줬다.

배재고 측은 경기 후 광주일고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은 "경기 후 배재고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다 사과하셨다. 배재고 감독님은 또 전화 와서 해당 선수에 대한 학교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인성 교육도 바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리고 학교 홈페이지이든 방송이든 사과문을 작성해 올리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금을 광주제일고와 경기 중 우리 학교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학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다음은 배재고등학교의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사 과 문

금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경기

중 우리 학교 일부 학생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해당 학생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였으며, 경기 후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습니다. 학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학교는 다음과 같은 후속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첫째, 해당 학생선수에 대해서는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여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맨십,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 및 선수 윤리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학교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학생

인성교육과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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