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오 세베리노(27)가 다즈 카메론(29)을 대체할 카드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계약직'으로 맹활약한 웨스 벤자민(34)은 예상대로 '정규직' 전환됐다.
두산 베어스는 2일 "단기 계약 기간 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총액 45만 달러(약 7억원)에 정식 계약했다"며 "또한 강하고 빠른 스윙을 바탕으로 타점 생산 능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를 총액 20만 달러(이적료 1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32)과 외국인 타자 카메론을 방출했다. 플렉센은 부상이 예상보다 장기화됐고 카메론은 부진에 빠졌고 가을야구 이상을 바라보는 두산으로선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세베리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양타 내야수로 신장 183㎝, 체중 85㎏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세베리노는 트리플 A에서 3시즌 통산 197경기 타율 0.242, OPS(출루율+장타율) 0.770,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54경기에서 타율 0.340, OPS 0.931, 5홈런, 44타점을 마크했다.
두산 관계자는 "세베리노는 우수한 스윙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다. 찬스에서 팀 공격 생산력에 보탬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베리노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 예정이다. 2022년 KT 위즈에 대체 선수로 합류해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ERA) 2.70으로 활약한 뒤 이듬해 정식 외국인 선수로 잔류한 벤자민은 2023년 15승(6패), ERA 3.54로 활약했으나 2024년 11승(8패), ERA 4.63로 다소 아쉬움을 남긴 뒤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플렉센의 부상으로 그 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은 두산은 벤자민을 데려왔다. 당초 6주 계약 기간을 채울 때까지도 플렉센이 돌아오지 못했고 6주 연장 계약을 맺고 총 13경기에서 74⅓이닝을 소화하며 ERA 2.66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8차례나 달성했다.
플렉센을 대체할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두산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벤자민을 붙잡으며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