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싱글A를 거쳐 더블A에서 단 9경기만 치렀지만 벌써 조원빈(23)이 엄청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루트66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칸소 트레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조원빈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더블A 승격 후 9번째 경기에서 6번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더블A 성적은 타율 0.281(32타수 9안타) 6홈런 13타점 9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844, OPS(출루율+장타율) 1.205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투수 랭킹 1위(전체 5위)에 올라 있는 케이드 앤더슨을 상대로 터뜨린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202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된 뒤 올해 더블A에서 데뷔한 그는 14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ERA) 1.36, 피ㅣ안타율 0.160, 이닝당 출루허용(WHIP) 0.69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 피홈런도 단 3개뿐이었는데 조원빈이 그를 상대로 대포를 터뜨린 것이다.

이쯤되면 빠른 시간 내에 상위 리그 승격을 기대해 볼만 하다. 트리플A는 물론이고 빅리그 월반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압도적인 기량을 갖추고 있거나 이미 잠재력이 확인된 선수들의 경우 더블A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경우 트리플A를 건너뛰고 바로 MLB로 향하는 경우가 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잭슨 메릴은 2024년 더블A에서 곧바로 빅리그로 승격한 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놀라운 성적을 써냈다. 그해 156경기에서 타율 0.292(554타수 162안타) 24홈런 90타점 77득점, OPS 0.826으로 활약했다.
2023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은 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조나 콕스 또한 지난해까지 하이싱글A에서 활약했으나 올해 44경기에서 타율 0.400 6홈런 35타점, OPS 1.096으로 더블A를 맹폭해 지난달 1일 트리플A를 건너뛰고 빅리그로 승격한 뒤 23경기에서 타율 0.269(2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OPS 0.769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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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팀 홈런(97개) 10위로 처져 있다. 장타율(0.397) 또한 10위. 조원빈의 장타력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된다면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빅리그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