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초대형 이적의 주인공이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될 때 붙이는 특유의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PSG와 아틀레티코가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번 이적료 규모는 4000만 유로(약 700억 원) 수준이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은 한동안 이어지며 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대한민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마감되면서 이적이 한층 빠르게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 간 합의는 물론 개인 조건 조율까지 모두 완료되어 공식적인 행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형 이적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역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임박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이적료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4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2011년 라다멜 팔카오가 포르투에서 합류할 때 기록한 액수와 같은 수준이다. 구단 역대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적료는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도 기념비적인 수치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역대 아시아 선수 이적료 통산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2025년 랑스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기록한 4000만 유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2023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를 기록한 국가대표 동료 김민재가 보유하고 있고, 이강인이 그 뒤를 바짝 쫓게 됐다. 3위는 2018년 카타르 클럽 알 두하일로 이적한 나카지마 쇼야(3500만 유로), 4위는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던 손흥민(3000만 유로)이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해 이 부문 역대 11위 기록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이강인은 과거 파르마와 로마를 거친 나카타 히데도시, 2025년 LAFC에 이적한 손흥민에 이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역대 이적료 상위 15위 명단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세 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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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2024년 알 샤밥에서 알 힐랄로 이동하며 2890만 유로로 6위에 오른 모테브 알 하르비, 202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이토 히로키(2350만 유로)가 7위, 2018년 AZ 알크마르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적한 알리레자 자한바크시(2250만 유로)가 9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3년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이강인은 PSG에서 통산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프랑스 리그앙 우승 3회, 프랑스컵 우승 2회는 물론,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한 탑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랑스에서 주로 백업 자원으로 활약하면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냈던 이강인은 이제 새로운 팀에서 확고한 핵심 주전 멤버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