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빨강·흰색 줄무늬 유니폼 넘칠 것" 이강인 ATM '이적 합의'에 현지도 들썩인다

"서울에 빨강·흰색 줄무늬 유니폼 넘칠 것" 이강인 ATM '이적 합의'에 현지도 들썩인다

이원희 기자
2026.07.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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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서 보여준 유니폼 판매량 등 거대한 상업적 파급 효과가 아틀레티코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틀레티코는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공격 2선에서의 창의성 보강을 위해 이강인 영입에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둔 이강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둔 이강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앞둔 가운데, 현지 매체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의 계획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이강인 현상'을 재현하는 것"이라며 이강인의 합류 가능성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대 축구 이적시장은 선수의 가치가 경기장에서 뛰는 출전 시간만으로 측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국경을 넘어서는 영향력, 팬들을 끌어모으는 힘, 마케팅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도 중요하다"며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사례가 있다. 바로 이강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유니폼 판매량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이적 후 출전 시간이 꾸준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강인의 PSG 유니폼 인기는 늘 팀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매체도 "재능 있는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은 PSG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유니폼 판매에서는 반박할 수 없는 파워를 보여줬다"며 "PSG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였던 이강인은 이적과 동시에 거대한 상업적 열풍을 일으켰다. 그 열기의 중심은 서울에 문을 연 PSG 공식 매장이었다. 이곳에서 판매된 유니폼의 약 70%가 이강인의 등번호가 새겨진 제품이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은 아틀레티코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와 팬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매체는 "이강인의 존재는 PSG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강하게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 PSG는 이 지역 팬층을 폭발적으로 강화했고, 단 한 명의 선수가 축구 클럽의 상업 시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아틀레티코에서도 같은 상업적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매체는 이강인이 출전하는 경기가 한국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TV 시청률과 SNS 반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 대 멕시코 경기가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크로스 올리고 있는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 대 멕시코 경기가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크로스 올리고 있는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 뜨거운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히어 위 고(Here We Go)"라며 "모든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했기에 개인 합의는 이미 수개월 전에 끝났다. 아틀레티코가 PSG에 지불할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700억 원)"라며 "공식적인 서류 절차만 남았을 뿐 구두 합의는 모두 끝났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도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과 관련해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전했다. 또 아스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가 더해지는 구조"라며 "이강인과 아틀레티코는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이유가 마케팅 효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원했다. 알레마니는 이강인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발렌시아 시절부터 그를 지켜봐 왔다. 아스는 아틀레티코가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하는 만큼 이강인을 향한 믿음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전력적으로도 이강인은 필요한 자원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가 떠난 뒤 팀의 창의성 문제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아틀레티코의 핵심 공격 자원이었던 앙투완 그리즈만까지 이적하면서 2선 보강 필요성은 더 커졌다. 에스토 에스 알레티 역시 "이강인의 이적은 경기력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아틀레티코는 공격 2선 지역에서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다만 현지 매체가 더 주목한 부분은 이강인의 상업적 파급 효과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강한 전통을 가진 클럽이지만, 국제적 확장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팀"이라며 "아틀레티코에 PSG의 성공을 재현할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적이 공식 확정된다면 스페인 축구는 새로운 유니폼 판매 '붐'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 거리에는 아틀레티코의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이 넘쳐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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