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60) KT 위즈 감독이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에 올라온 올스타전 콘텐츠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린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불펜 우완 투수 손동현(25)과 좌완 투수 전용주(26)가 타 팀 선수들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우연히 '짤(짧은 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전)용주하고 (손)동현이 춤을 추고 있는 영상이 나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감독은 "근데 우리 팀 응원가가 아니라 다른 팀 선수의 응원가였다"면서 "처음에는 이것들이 미쳤나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 감독이 목격한 영상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투수 손동현과 전용주가 응원단장 유니폼을 입고 다른 팀 선수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특히 손동현이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의 응원가에 맞춰 능수능란하게 몸을 흔드는 모습을 이강철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손동현은 해당 영상에서 KT를 비롯한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속한 '드림 올스타'의 응원을 맡았고, 전용주는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포함된 '나눔 올스타'를 책임지며 올스타전 취지에 맞게 팬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었다. 혹시나 모를 수 있는 응원 동작을 팬들에게 미리 설명해주는 콘텐츠였다. 뒤늦게 내용을 파악한 이 감독은 "만약 (영상을) 일찍 봤다면 오늘 경기 안 내보낼 뻔했다"라는 농담까지 던지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손동현과 전용주 모두 KT 불펜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투수들이다. 이번 시즌 손동현은 36경기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전용주 역시 39경기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돼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