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재원이 2루타 2방을 때려내며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7일 약 한 달 만에 1군에 콜업된 이재원은 당초 우익수로 출장할 예정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내일 이재원은 우익수로 선발 출장할 것이다"고 말했는데, 8일 경기 전에 "홍창기를 하루 쉬게 할 생각이었는데, 어제 문성주 타격감이 안 좋아서 문성주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홍창기가 우익수로 출장하고, 송찬의가 좌익수로 나서면서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재원은 6월초 2군으로 내려가서 한 달 정도 머물렀다. 6월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타율 2할1푼3리(47타수 10안타) 4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 4방을 때렸다. 지난 6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비거리 125m와 130m 홈런 2방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2회 2사 1루에서 오러클린의 15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 동점인 4회 2사 1루에서 오러클린의 148km 직구를 때려 유격수 글러브를 스치고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1루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이재원은 6월 3일 KT전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한 이후 35일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LG는 홍창기가 2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이재원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좌완 백정현 상대로 또 좌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진루했다. 2루에서 대주자 천성호로 교체됐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폭투로 1점 더 보태 7-2까지 도망갔다.
LG는 8-2로 승리했고,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하루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군에 복귀해 첫 선발 출장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이재원은 “2군에서 내려가서 계속 타격폼을 생각했다. 폼의 문제다 생각하다 보니까 2군 내려갔을 때 조금 많이 헤맸던 것 같다. 정말 폼이 문제인지 데이터 분석팀 형들이랑 얘기를 해보고, 코치님한테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돌고 돌다 보니까, 제가 영상을 보다 보니까 타격폼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느낌이 딱 들더라. 아 그냥 멘탈이었던 것 같더라. 예전에 좀 쫓기다 보니까 혼자 공을 맞추려고 쫓아다녔던 게 안 좋아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월초 2군에 내려가서는 퓨처스리그에서도 성적이 안 좋았다. 이재원은 “처음 내려갔을 때 정말 하나부터 다 뜯어 고친다는 마인드로 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 과부하가 오다 보니까, 저 혼자 좀 지치고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계속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연습도 많이 하면서 조금씩 좋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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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조금 헤매다가 혼자서 많이 무너졌던 것 같다. 그때 무너지다 보니까 다시 하나하나 시작해 보자, 차근차근 시작해 보자, 이제 멘탈이다 보니까 조금 더 심플하게 하려고 했던 게 좋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실패를 딛고,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서 총알같은 타구로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은 “책을 읽다 보니까 책에서 나왔던 얘기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면 도망간다고 하더라. 간절함도 너무 간절하면 안 된다고 해서 조금 편안하게 해보자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딱 3개만 생각했다. 호흡이랑 시선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동작에서 생각을 하자고 했는데, 그게 조금 맞아 떨어졌다. 삼진을 먹더라도 내가 생각했던 거랑 조금 더 가볍게 치자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책을 보고, 글귀 등을 읽으면서 멘탈 관리를 해 왔다. 이재원은 “팬들께서 선물로 주셨던 책도 있고, (좋은 글을) 찾아보고 하면서, 멘탈 관련된 것들을 좀 많이 보면서 좋아졌다. 팬들이 에세이 같은 책을 선물해주신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