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황성빈(29)의 발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황성빈은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KIA에 10-2 완승을 거뒀던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는 38승 2무 44패를 마크하며 리그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롯데는 9일 김진욱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이날 황성빈은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도루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부터 KIA 내야진을 흔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성빈은 3루 쪽으로 짧게 굴러가는 타구를 보냈다. 이후 황성빈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1루를 향해 그야말로 전력 질주를 펼쳤다. 결과는 세이프.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결국 황성빈은 3번 타자인 레이예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안착했고,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난 황성빈. 그는 또 4회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유리한 1-0의 볼카운트에서 2구째 커터(141km)를 공략,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번에도 황성빈은 어김없이 전력 질주를 펼쳤고,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
다음 타자는 고승민. 황성빈이 1루에 나가자 아무래도 KIA 선발 네일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초구를 뿌리기도 전에 1루 쪽으로 3차례 견제구를 던졌다. 이어 초구를 뿌리는 순간, 지체없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세이프 판정을 얻어냈다. 이후 황성빈은 상대 포일 때 3루에 안착한 뒤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이후 5회와 7회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난 황성빈은 8회 타격을 앞두고 대타로 교체 아웃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황성빈은 올 시즌 65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295(234타수 69안타) 3루타 6개, 2루타 6개, 20타점 38득점, 32도루(6실패) 17볼넷 42삼진, 장타율 0.372, 출루율 0.343, OPS(출루율+장타율) 0.715. 득점권 타율은 0.310, 대타 타율은 무려 0.500에 달한다. 최근 10경기 타울은 0.325. 도루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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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황성빈은 "최근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그 분위기가 경기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후반기에도 지금의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평소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항상 믿음을 보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특히 라인업 카드에 제 이름을 1번 타자로 적어주시는 만큼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매 경기 결과와 플레이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황성빈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잘 쉬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후반기에도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