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손가락 재활을 마친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애틀랜타 트리플A 팀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과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 팀)와 3연전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5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루키리그 팀인 FCL 브레이브스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는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3경기 타율 0.333(6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9를 마크했다.
귀넷에서의 재활 경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FA 계약에 성공한 김하성은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월 귀넷에서 5경기 출전해 타율 0.263(19타수 5안타)을 마크했고 5월 12일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에는 콜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올해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27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김하성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애틀랜타는 56승 4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를 대체한 유망주 짐 자비스(25)도 10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 OPS 0.789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이유 중 하나다. 현재로선 답도 없는 타격에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방출 가능성도 점쳐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의 트레이드 마감일 전략을 예상하면서 유격수 포지션을 언급했다.
디 애슬레틱은 "애틀랜타의 2000만 달러 유격수 김하성은 올 시즌 73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복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가 결장하는 동안 유망주 자비스가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비스는 2주 전 콜업 후 8안타와 홈런을 기록하며 이미 김하성의 공격력을 능가했다. 자비스가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애틀랜타는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틸리티 자원인 마우리시오 두본의 유격수 복귀 가능성도 언급됐다. 두본은 현재 아쿠냐 주니어의 빈자리를 대신해 좌익수로 출전하면서 91경기 타율 0.265(343타수 91안타)로 활약 중이다.
독자들의 PICK!
두본이 유격수도 가능한 선수인 만큼, 아쿠냐 주니어 복귀 시 자비스와 함께 유격수 자리를 나눠가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럴 경우 김하성이 설 자리는 더욱 없어진다.
디 애슬레틱은 "자비스의 좋은 출발도 그가 유격수로 계속 가기엔 부족할 수 있다. 아쿠냐 주니어가 재활을 시작함에 따라 애틀랜타는 두본을 다시 유격수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