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어느새 2위 LG와 2.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타선 침묵 속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선발 투수 페덱의 KBO 리그 데뷔전이었다. 페덱은 6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으며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85구를 던진 페덱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에 달했다. 커브, 투심, 커터,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페덱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KBO리그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을 텐데 너무 잘 던졌다"면서 "구종이 다양하고 제구도 안정된 데다 1루 주자를 묶는 슬라이드스텝도 좋았다"고 입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이어 "괜히 그 정도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은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승리를 이끈 장단 12안타를 친 타선과 무실점한 불펜진에도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선제 2점 홈런으로 페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김성윤과 류지혁도 멀티 히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부에 등판한 이승민, 이승현, 김재윤 등 불펜진도 완벽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