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격에도 KT 사령탑은 '104구 역투' 콧수염 외인 챙겼다 "사우어가 홈런 맞았지만..." [잠실 현장]

17안타 폭격에도 KT 사령탑은 '104구 역투' 콧수염 외인 챙겼다 "사우어가 홈런 맞았지만..."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2026.07.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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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8-2로 승리하고 6연승을 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을 거둔 선발 투수 사우어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과 힐리어드 등이 활약했으며, 김현수는 KBO 리그 최초로 17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KT 맷 사우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맷 사우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위즈 사령탑 이강철(60) 감독이 막강한 화력으로 인한 승리에도 콧수염 외인 맷 사우어(27)을 챙겼다.

KT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3위 KT는 50승 1무 35패로 4연패에 빠진 2위 LG(52승 36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화력 대결에서 승부가 가려졌다. LG가 총 6안타에 그쳤지만, KT는 시즌 6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비롯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마운드를 맹폭했다.

하지만 승장에게서 먼저 나온 이름은 선발 투수 사우어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사우어가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손동현, 우규민도 좋은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해줬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럴 법했다. 이날 KT는 불펜 투수 3명(스기모토 코우키, 전용주, 이상동)을 2연투로 내지 못해 사우어가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우어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2실점으로 최선의 피칭을 보여주며 시즌 7승(4패)을 챙겼다. 직구(46구)와 함께 커터(35구), 커브(15구), 슬라이더(8구) 등 총 104구를 던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KT 사우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사우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위기 때마다 구위가 빛났다. 사우어의 최고 시속 153㎞ 빠른 공에 LG 타자들의 타구가 내야를 넘기 어려웠다. 5회말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주고, 홍창기를 맞혀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해민과 오스틴 딘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문정빈에게 맞은 중월 투런포가 아쉬울 뿐이었다.

사우어의 역투로 KT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손동현이 2이닝 동안 피안타, 삼진 없이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7, 8회를 책임졌고, 우규민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타선은 화끈하게 이들을 지원했다.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1타점, 힐리어드가 이틀 연속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한승택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KBO 리그 역대 최초 17시즌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의 리그 최초 17시즌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축하한다"라며 "타자들은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어줬다. 김현수, 힐리어드의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허경민과 한승택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힐리어드가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고 기뻐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2만 1042명의 팬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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