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프랑스와 난타전 혈투 끝에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2선에 마이클 올리세, 라얀 셰르키, 데지레 두에가 배치됐다. 중원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 아드리앙 라비오가 구성했다. 포백은 말로 귀스토, 이브라히마 코나테, 막상스 라크루아, 테오 에르난데스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크 메냥이 꼈다.
잉글랜드는 4-1-4-1로 맞섰다. 최전방 원톱에 이반 토니가 나서고, 2선에서 마커스 래시포드, 에베레치 에제, 모건 로저스, 부카요 사카가 공격을 지원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 마크 게히, 에즈리 콘사, 자렐 콴사가 구성했다.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켰다.
잉글랜드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챈 라이스가 아크서클까지 부근까지 드리블 전진 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다. 볼은 골대 오른편 구석 골망에 꽂혔고 메냥 골키퍼는 이를 멍하니 바라봤다.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 두드린 잉글랜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콘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메냥 골키퍼는 구석으로 향하는 볼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프랑스는 득점왕을 노리는 음바페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23분 음바페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미끄러지며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음바페는 슈팅 후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잉글랜드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더 달아났다. 전반 37분 박스 왼편에서 래시포드가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사카가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가 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을 넣으며 몰아쳤다. 사카의 멀티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콘사의 돌아뛰는 사카를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어 사카가 페널티 라인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독자들의 PICK!
전반은 잉글랜드가 4-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일곱 차례의 유효슈팅을 때리며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갔다. 반면 프랑스는 동기부여를 잃은 듯 전반 내내 공간과 슈팅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변화가 필요한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려 4명을 교체했다. 공격에서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수비에선 루카 디뉴, 다요 우파메카노가 투입됐다.
후반 초반 프랑스가 마침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대회 9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리세도 대회 도움 6개로 도움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프랑스가 전반과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만회골 6분 뒤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4로 추격했다. 후반 9분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바르콜라를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어 바르콜라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올리세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가 박스 중앙에서 구석을 노린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통산 21골을 넣은 음바페는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0-4에서 3-4가 되며 후끈 달아올랐다.
후반 42분 잉글랜드가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을 터트렸다. 사카의 해트트릭이 터졌다. 스펜스가 박스 안에서 구스토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까지 공방이 오갔고 후반 추가시간에 프랑스는 뎀벨레,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골이 터졌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잉글랜드의 6-4 승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