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를 앞두고 정몽규 전 회장을 감싸고 K-축구 혁신위원회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킨 지역 축구협회장들을 포함한 참고인 5명을 추가 채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국회 문체위는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30일 개최되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와 관련해 여야 합의로 참고인 출석요구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새롭게 명단에 올라간 참고인은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 김병철 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박지영 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요청에 의해 추가 선정한 인물들이다. 앞서 야당 단독으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증인 15명과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참고인 8명을 채택했던 것에 이어 사흘 만에 여야 합의안이 도출된 셈이다.
추가된 참고인 가운데 서강일, 박성완, 백현식 회장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참사 이후 본격화된 축구협회 개혁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해 온 지역 축구계 인사들로 잘 알려졌다.

특히 서강일 회장은 최근 KBS와 인터뷰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 이영표 등 축구계 레전드들을 향해 "지네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느냐"는 막말을 던져 팬들의 엄청난 공분을 샀다. 심지어 서 회장은 정몽규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을 13년 희생이라 옹호하고 승부조작 사태 사면 논란까지 두둔하는 등 기득권 지키기에만 연연하는 태도로 지탄받았고, 이에 성난 축구 팬들이 전북축구협회 자유게시판을 통해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불러왔다.
함께 채택된 백현식 회장 역시 정 전 회장의 재임을 감싸는 발언으로 눈총을 받았고, 박성완 회장은 정관 개정을 통한 선거제도 개편에 반대하며 보궐선거만을 요구해왔다. 김병철 전 위원장의 경우 과거 국정감사에서 정 전 회장의 승인 직후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섰던 인물이다.
한편 오는 30일 열릴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과 참고인들의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탈락 후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졌던 홍명보 전 감독은 일찌감치 귀국해 정면 돌파 의사를 밝히며 유일하게 출석을 확정한 상태다. 반면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이사 등은 해외 리그 부임 등을 이유로 불출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참고인으로 채택된 박지성 위원장 등 혁신위 관계자들 역시 특별히 협회에 전할 말이 없다며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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