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이거즈 정신을 배우겠다".
KIA 타이거즈에서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내야수 하주석(32) 즐겁고 견실한 야구로 타이거즈에서 끝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에서 화려한 플레이 아닌 정확한 플레이를 주문하면서도 공격에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주석은 23일 밤 트레이드 발표직후 자신의 차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했다. 두 달 넘게 서산 2군에서 뛰고 있었다. 구단이 제공한 호텔에서 하루 묵었고 24일 새로운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출근했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이후 수비 펑고와 타격 훈련을 펼치며 타이거즈맨 첫 날을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등록했으나 선발 라인업에는 넣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두 달여 만의 1군행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첫 날이니 더그아웃과 라커룸, 챔피언스필드의 홈 분위기를 적응하라는 배려였다. 1군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지도 점검이 필요했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하주석은 "트레이드 생각은 크게 보다는 한번씩은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될 거라고는 생각못했다"며 "오늘부터 KIA의 일원으로 타이거즈의 정신을 확실히 배우겠다.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다. 팬분들이 열정적이고 대단하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타이거즈 유니폼이 괜찮았다. 주위에서는 생각보다 잘어울린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밤 차를 타고 오는데 신인때 1군 처음 올라가는 느낌이 들더라. 타이거즈 일원으로 적응하는게 첫 번째이다. 기대하는 부분 있어 데려왔을 것이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그런 생각만 하겠다. 한화에서 후배들과 잘 지냈다. 여기서도 소통하고 재미있게 야구하고 후배들 도와주겠다. 선배님들도 잘 모시겠다. 이게 내 역할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2루든 유격수든 팀이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느 포지션 나가든 100% 하도록 준비하겠다"며 포지션을 개의치 않았다. " (선발 제외)하루 정도는 적응하는 시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화에서 퓨처스 코치님들이 도움 많이 주셨다. 2루수와 유격수로도 경기에 많이 나갔다. 훈련량도 많았다"며 현재 몸상태는 문제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 많은 내야수가 필요해 영입했다. 방에 찾아왔길래 한화에서는 고참이었는데 여기는 고참들이 있으니 야구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제는 물러날 데 없다. 데려온 이유에 맞게 화려한 플레이보다 정확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본인도 알아들었을 것이다. 차분히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견실한 플레이를 부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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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도 "앞으로 야구한 날보다는 할 날이 더 적을 것 같다. 야구에만 몰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타이거즈에 왔으니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빨간색 유니폼 입고 끝까지 선수생활 했으면 좋겠다. 즐겁게 야구하고 견실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몸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재차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