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드디어 공식 발표가 나왔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손흥민의 이적료 기록을 넘어섰고,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빅3' 구단 유니폼을 입는 새 역사를 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 5년이다.
구단은 "뛰어난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춘 전천후 미드필더"라며 이강인을 소개했다. 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과 준우승,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매치 50경기 이상의 국가대표 경력도 비중 있게 조명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적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582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83억 원)가 포함된 최대 4000만 유로(665억 원) 규모다. 이는 2023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5000만 유로(831억 원)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또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기록했던 3000만 유로(499억 원)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스페인 '빅3' 구단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스페인 무대도 낯설지 않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성장했다. 라리가에서만 110경기를 뛰었고 공식전 13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주시했다. 특히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하면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해졌고, 스페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이강인을 최적의 자원으로 판단했다.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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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와 리그1 우승 3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절대적인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출전 시간을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한 이강인. 손흥민의 이적료 기록을 넘어선 그는 이제 아틀레티코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