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지연에 애탔던 이강인, 그래도 3주간 '남몰래 지옥훈련'... "ATM 합류 첫날부터 보탬 되려고"

오피셜 지연에 애탔던 이강인, 그래도 3주간 '남몰래 지옥훈련'... "ATM 합류 첫날부터 보탬 되려고"

이원희 기자
2026.07.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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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한국에서 3주간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아틀레티코는 과거 두 차례 영입 실패 끝에 이강인을 영입했으며, 그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이강인 오피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강인 오피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흔련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흔련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기다림은 끝났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5)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달성한 뒤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예상보다 늦어진 공식 발표에 속이 탈 법했지만, 이강인은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이강인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세 번째 영입생으로 이강인을 품으며 팀을 떠난 핵심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그리즈만도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티코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3500만 유로(약 580억 원)다.

이번 이적의 공식 발표까지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이미 수주 전 사실상 합의가 끝난 상태였다.

앞서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 등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과 아틀레티코가 2031년 여름까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잇달아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이적 임박' 보도만 이어졌을 뿐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축구 팬들의 의구심도 커졌다.

누구보다 애가 탔던 사람은 선수 본인이었을 것이다. 아스도 "이미 몇 주 전 이적이 성사됐음에도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했던 이강인에게 그 시간은 길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 오피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강인 오피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하지만 이강인은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매체는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이강인은 6월 30일부터 고국인 한국에 머물렀다"며 "마드리드로 건너가 다시 축구화를 신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을 날만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 한 달 동안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며 "본지 취재에 따르면 그는 합류 첫날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기 위해 최근 3주 동안 한국에서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자신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이강인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며 "팀의 주역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아틀레티코에 입성한다"고 기대했다.

이강인은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강인은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번 영입은 아틀레티코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2023년 1월에도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마요르카의 반대로 협상이 무산됐다.

지난 1월에도 아틀레티코는 구단 수뇌부가 직접 파리까지 날아가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PSG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두 차례의 실패에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처음 영입을 추진한 지 약 3년 만에 이강인을 품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이적은 아틀레티코의 오랜 집념이 만들어낸 결실인 셈이다.

PSG에서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에서의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80경기 12골 14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리그1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고, UCL에서도 두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다만 중요한 경기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이강인은 올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PSG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이제 익숙한 라리가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과 핵심 역할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강인 오피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이강인 오피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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