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마침내 8연패를 탈출하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LG는 2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5-11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7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7일 만에 승리하며 53승 40패로 2위 KT 위즈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했다. 한편 한화는 43승 3무 45패로 5할 승률에서 한 발 더 멀어지며 6위에 머물렀다.
작정한듯 몰아친 LG 타선이다. 이날 LG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고 13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4회초였다. 선두타자 홍창기부터 시작된 공격은 타자 일순하며 9득점했다. LG가 4-5로 지고 있던 4회초 무사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바뀐 투수 이형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문정빈이 초구를 공략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문보경의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 때 차이가 벌어졌다.
박동원의 땅볼 타점 이후 이교훈으로 한화 마운드가 교체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지환, 홍창기가 연속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다.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 오스틴의 좌전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LG는 경기를 13-5로 뒤집었다.
상위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 박해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볼넷 3득점으로 밥상을 차렸다. 오스틴은 홈런 공동 선두를 알리는 29호 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 문정빈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타선은 LG보다 더 많은 16안타를 기록했으나, 자멸하는 마운드에 활약이 빛바랬다. 오재원이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한지윤이 4타수 2안타 4타점, 노시환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호세 페라자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김태연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폭발하는 양 팀 타선에 선발들도 3회까지 버티지 못했다. 한화 류현진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LG 송승기는 1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 김진수는 1⅓이닝을 1볼넷 노히트로 시즌 4승(3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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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T 위즈는 9연승으로 LG와 승차를 유지했다. KT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1로 승리했다.
투·타 모두에서 롯데를 압도한 KT다. KT 선발 소형준은 6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기록했다. 불펜 스기모토 코우키는 1⅔이닝을 2개의 삼진만 솎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5볼넷 1몸에 맞는 공)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패(5승)를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샘 힐리어드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KT를 이끌었다. 승부처는 1회초였다. 2사 1루에서 힐리어드가 우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장성우가 볼넷,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허경민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4회말 1사까지 10명의 타자가 1루를 밟지 못했고, 고승민이 내야 안타로 겨우 흐름을 끊었다. 7회말 빅이닝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것을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한동희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다. 하지만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 박승욱과 노진혁도 바뀐 투수 스기모토에게 우익수 뜬공, 3구 삼진 처리당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그 사이 9위 SSG 랜더스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10-4로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 부산 원정에서 6전7기 끝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SSG는 이번에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면서 중위권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SSG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조형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박성한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안상현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임근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 김재환은 4타수 2안타로 도왔다.
SSG 선발 김건우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NC 선발 토다 나츠키는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8패(4승)째를 기록했다.

4위 KIA 타이거즈는 화력을 앞세워 10위 키움 히어로증에 전날(24일)의 패배를 갚아줬다. KIA 박재현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 해럴드 카스트로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테이블세터로서 제대로 밥상을 깔았다.
김도영이 시즌 29호 포로 쐐기를 박았고, 나성범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타수 4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키움 박준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1승)를 경험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원태인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었다.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5패)을 챙겼고, 이승현, 이승민, 김재윤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