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루벤 카스퍼 마케팅·세일즈 담당 이사가 한국과 깊은 인연과 팬덤 확장, 유소년 인재 양성에 대한 구단의 비전을 상세히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간판 센터백 김민재(31)의 영입 배경과 그에 따른 파급 효과를 직접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스퍼 이사는 28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는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방한 소감과 마케팅 전략을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단연 김민재 관련 발언이었다. 철저히 실력 중심으로 김민재를 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스퍼 이사는 김민재 합류 이후 거둔 마케팅 효과와 아시아 시장 영향력에 대해 "어떤 선수를 영입하든 가장 핵심이 되는 기준은 선수의 기량과 실력"이라며 "마케팅이나 세일즈 측면을 우선 고려해 선수를 영입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김민재 합류가 가져온 선순환 구조에 대해서는 커다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이라는 역동적이고 강력한 국가 출신의 김민재가 합류한 이후 구단의 팬 베이스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팬층이 두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유니폼 판매량을 비롯한 상업적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구단 역시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의 경제적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카스퍼 이사는 "독일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이는 한국의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팬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구단과 팬 사이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소년 축구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카스퍼 이사는 "독일 축구의 바탕에는 인재를 양성하는 유소년 아카데미가 있다. 한국 역시 유소년 양성 프로그램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고 있다. 이미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뮌헨에도 김민재라는 훌륭한 선수가 있는 만큼 양국 간 유소년 양성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K리그1 제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아시아에서는 제주가 최초의 파트너 구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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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의 유망주 골키퍼가 뮌헨으로 건너가 육성 프로그램을 이수 중인 점을 짚으며 "구자철 제주 유소년 어드바이저 등과 교류하며 지난해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의 성적과 관계없이 유소년 인재 양성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는 향후 한국과 독일 축구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추진된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스퍼 이사는 "2년 전 방한 당시 한국 팬들과의 교류는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한국 관련 콘텐츠 소비가 25% 이상 급증하는 등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확인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마케팅 피아노'를 치며 뮌헨의 가치를 알리고 팬덤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 장소로 제주를 낙점한 이유로는 "제주도는 아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훌륭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수많은 아시아 팬들이 방문하기에 최선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스퍼 이사는 "제주에서 프리시즌 훈련과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해 팬들에게 진정한 뮌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마누엘 노이어, 요슈아 키미히,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 김민재는 물론 루이스 디아스까지 최정예 스쿼드가 제주로 향한다. 제주와 일전에 큰 기대를 안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