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AG)'이 올 시즌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9월 13~14일쯤 소집부터 대회 종료까지 약 2주간 소속팀을 떠날 예정이다.
정예 멤버들을 선발한 만큼 올 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도 꽤 있다. 그러나 비율(타율, 평균자책점 등)이 아닌 누적 기록(홈런, 다승 등) 부문에서는 2주간의 공백이 작지 않은 손실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이 정규시즌 잔여 경기 소화 시점이라 경기가 매일 열리지는 않겠지만, 타자는 10경기 안팎, 선발 투수는 2~3경기가량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다. 그는 현재 홈런(30개)과 득점(78개) 1위에 타점(81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홈런 부문에선 오스틴(LG 트윈스·29개), 득점에선 페라자(한화 이글스·77개)에게 각각 1개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도영은 2024년 득점(143개)과 장타율(0.647)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해 홈런은 38개로 데이비슨(당시 NC 다이노스·46개)에 이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엔 개인 처음이자 타이거즈 선수로는 2009년 김상현에 이어 17년 만의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투수 부문에선 두산 베어스의 '토종 원투펀치' 곽빈(27)과 최민석(20)이 타이틀 경쟁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빈은 현재 다승 공동 선두와 탈삼진(128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승 부문에선 임찬규, 톨허스트(이상 LG 트윈스), 올러(KIA), 최민석과 나란히 9승으로 경합 중이다. 탈삼진은 128개로 2위 올러(116개)와 12개 차이기는 하지만 2경기 정도면 따라잡힐 만한 간격이다. 곽빈의 통산 타이틀은 2024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15승) 공동 1위에 오른 것이 유일하다.
프로 2년차 최민석은 데뷔 첫 타이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현재 1위인 평균자책점(2.49)은 시즌 규정이닝(144, 현재 101⅓)을 채우면 아시안게임 공백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승 레이스는 등판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국위 선양과 병역 특례, 그리고 FA(프리 에이전트) 등록일수 보상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 역시 프로 생활에서 쉽게 찾아오지 않는 영예이므로 선수로선 반드시 잡고 싶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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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2주 결장'이라는 변수를 극복하고 금메달과 타이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