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그 짧은 공에 두 번이나 홈인이라니! 힐리어드 주루에 한화가 홀렸다... KT 4연승 질주 [수원 현장리뷰]

'와' 그 짧은 공에 두 번이나 홈인이라니! 힐리어드 주루에 한화가 홀렸다... KT 4연승 질주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2026.07.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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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31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샘 힐리어드의 주루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힐리어드는 4회와 6회에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심우준의 선제 3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이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배해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T 힐리어드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4회말 1사 만루 오윤석 중견수 플라이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2026.07.31.  KT 힐리어드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4회말 1사 만루 오윤석 중견수 플라이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2026.07.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힐리어드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4회말 1사 만루 오윤석 중견수 플라이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2026.07.31. KT 힐리어드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4회말 1사 만루 오윤석 중견수 플라이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2026.07.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신들린 주루로 마법사 군단의 연승을 이끌었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2위 KT는 57승 2무 36패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59승 2무 37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46승 3무 47패로 5할 승률이 깨지며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KT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가 빠른 발로 경기를 지배했다. 힐리어드는 4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삼진 2득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승부를 결정 지은 건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주루였다.

힐리어드는 KT가 0-3으로 지고 있는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의 커브에 맞아 진루했다.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에 2루, 허경민의 사구 때 3루에 도달했다. 대타 오윤석의 짧은 중견수 뜬공 타구 때 홈을 밟았다. 빠르게 쇄도하는 힐리어드에 한화 포수 허인서도 공을 놓치며 2루 주자 김민혁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승부처가 된 6회말의 시작도 힐리어드였다. KT가 2-3으로 지고 있는 6회말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김민혁의 중견수 뜬공 타구 때 빠르게 2루로 쇄도하면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김상수의 중전 안타 때도 2루에서 홈까지 내달리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 득점에 류현진이 강판당했고 한승택이 구원 등판한 이형범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KT가 5-3 역전에 성공했다.

KT 투수코치 제춘모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이글스 경기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후 코를 톡톡 치며 건승을 빌고 있다. 2026.07.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투수코치 제춘모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이글스 경기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후 코를 톡톡 치며 건승을 빌고 있다. 2026.07.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선발 맞대결은 팽팽했다. KT 소형준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한화 류현진이 5⅓이닝 7핑나타 2몸에 맞는 공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T 주권이 6회를 공 13개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시즌 3패(8승)를 마크했다.

KT 타선에서는 힐리어드 외에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에서는 심우준이 선제 스리런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이에 맞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선제점은 원정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1사에서 채은성이 우전 안타, 허인서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옛 동료 소형준의 높은 커터를 통타해 좌측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비거리 116m의 시즌 5호포.

하지만 소형준은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힐리어드의 활약으로 4회 2점과 6회 3점을 뽑은 KT는 주권(1이닝)-이상동(⅓이닝)-전용주(⅔이닝)-스기모토 코우키(1이닝)가 실점 없이 8회까지 막아내며 마무리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 등판한 박영현은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유격수 권동진은 허인서의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기민하게 잡아내는가 하면 심우준을 뜬공 처리하는 등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며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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