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아직 한국에 머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예상치 못한 '깜짝 경쟁자'가 등장했다.
아틀레티코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로순다 스타디온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먼저 앞서 나갔지만 맨유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수비진에서 나온 두 차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점이 뼈아팠다.
그러나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측면 공격수 아르나우 오르티스가 프리시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르티스는 지난달 30일 헤타페와 친선경기에서도 득점하며 아틀레티코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좋은 흐름은 맨유전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활약이다. 스페인 국적의 측면 공격수 오르티스는 구단 레전드 공격수 출신 페르난도 토레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B팀에서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는 1군 진입을 목표로 프리시즌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도 오르티스를 향해 "강한 의지와 야망, 1군에 진입하려는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르티스는 헤타페전에서도 30분을 뛰며 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훌륭한 움직임이 돋보인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오르티스가 프리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1군에 자리를 잡는다면 이강인의 내부 경쟁자도 한 명 늘어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여름까지이며, 이강인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약 580억원)에 추가 옵션이 붙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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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강인은 여러 사정으로 아직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현재는 한국에 머물며 구단이 전달한 프로그램에 따라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비슷한 위치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오르티스가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이강인에게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측면과 공격 2선 자리를 놓고 이강인과 오르티스가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은 한국 팬들 앞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새 소속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아틀레티코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는 이강인뿐만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에 참가했던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마르코스 요렌테, 티아고 알마다, 마르크 푸빌, 후안 무소, 나우엘 몰리나, 알렉스 바에나 등도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
여기에 파블로 바리오스와 조니 카르도소 역시 몸 상태 문제로 맨유전에 결장했다. 아직 '완전체'가 아닌 아틀레티코에서 오르티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