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명문 구단의 빡빡한 수비는 역시 쉽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34)의 연속 득점 행진이 멈췄다.
LAFC는 6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1라운드에서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LAFC는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양 측면 날개로 포진해 손흥민과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중원 미드필더진은 티모시 틸먼, 마크 델가도,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합을 맞췄고, 포백 수비 라인은 에브겐 체베르코,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책임졌다. 골문은 토마스 하살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LAFC는 치바스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치바스는 수비 지역 깊은 곳까지 치고 올라오며 LAFC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좀처럼 공격 전개에 애를 먹던 LAFC는 최전방의 손흥민까지 수비 지역으로 깊숙이 내려와 공을 받아 전개하는 등 활로를 찾았다.

답답한 흐름을 깨뜨린 쪽은 LAFC였다. 전반 39분, 마르티네스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부앙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치바스의 반격도 매서웠다. 불과 3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알바라도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LAFC 오른쪽 골문 구석을 그대로 갈랐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서도 공방전은 이어졌다. LAFC는 후반 7분, 마르티네스가 측면을 허문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다시 치바스 쪽으로 기울었다. 치바스가 LAFC 진영에 머물며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다. LAFC는 역습을 통해 맞서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LAFC는 후반 29분 마르티네스와 틸먼을 빼고 주드 테리와 제이콥 샤펠버그를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날카로운 오른발 궤적의 슈팅이 왼쪽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상대했던 멕시코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 라울 랑헬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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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리그스컵 1라운드를 마친 LAFC는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 톨루카, 13일 케레타로 등 멕시코 클럽들과의 연전에 이어 16일 샌디에이고 FC, 20일 콜로라도, 23일 포틀랜드전까지 3~4일 간격으로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팀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어야 하는 LAFC다. 북중미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무서운 상승세를 뽐내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복귀전이었던 LA 갤럭시전을 시작으로 레알 솔트레이크전, 스포팅 캔자스시티전, 밴쿠버전까지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킨 손흥민은 주중 열린 MLS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