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급한데' 2군 지키는 '계약금 5억 듀오', "김서현은 내용이... 정우주는 2경기 정도 더 보고 결정" 한화의 불펜 고민

'1승이 급한데' 2군 지키는 '계약금 5억 듀오', "김서현은 내용이... 정우주는 2경기 정도 더 보고 결정" 한화의 불펜 고민

잠실=안호근 기자
2026.08.12 04:4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화 이글스의 1라운더 기대주인 김서현과 정우주가 제구 불안과 부상 여파로 2군에 머물며 1군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김서현은 일본 단기 유학 이후에도 퓨처스리그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여전히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의 경우 실전 등판 내용을 더 지켜본 뒤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계약금을 5억원이나 챙길 정도로 한화 이글스의 기대가 컸다. 한화의 1라운더 기대주 투수들이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형 신인 잔혹사를 겪고 있는 한화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영입한 문동주(23)는 수술대에 올랐고 2023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22)은 흔들리는 제구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듬해 다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21)가 최근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지난해 전체 2순위로 입단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정우주(20)가 부침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 반격이 필요한 상황에서 폭염 취소 5경기로 쉬어가며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수 있었지만 정작 문제인 불펜진에선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한화 불펜은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ERA) 6.56으로 8위에 그쳤다.

특별히 2군에서 불러올린 투수도 없었다. 그만큼 마땅한 자원이 없다는 뜻이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군에서) 오게 된다면 (정)우주나 (김)서현이일텐데 서현이가 (일본에서) 와서 내용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지난해 33세이브를 수확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킨 김서현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급격히 부침을 겪더니 올 시즌에도 그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면서도 결국 불안한 제구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엔 일본 치바에 위치한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스랩에 단기 유학을 떠났다. 제구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일본에 다녀온 뒤 나선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결과를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아직까진 1군에 콜업할 이유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정우주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 루키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정우주는 극심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61이닝을 소화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다녀오며 강행군을 이어간 탓인지 36경기에서 35⅓이닝 1승 2패 5홀드, ERA 6.37로 부진했다.

지난달 8일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정우주는 퓨처스리그에 나서지 않았다. 어깨에 불편 증세가 있어 재활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몸 상태를 제대로 회복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우주는 아직 경기를 못 했다. 경기를 해서 3번 정도 던졌으면 부를 타이밍이 됐겠지만 거기도 1군처럼 경기를 못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한 두 경기 던지는 걸 보고 그 다음에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해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