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직접 전화하면 나갔지!" 펩, 넷플릭스 다큐 안 나온 이유... 명장들, 은근 '자존심 싸움'에 팬들 볼거리 줄었다

"무리뉴가 직접 전화하면 나갔지!" 펩, 넷플릭스 다큐 안 나온 이유... 명장들, 은근 '자존심 싸움'에 팬들 볼거리 줄었다

박재호 기자
2026.08.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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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존 테리와 퍼거슨 전 감독 등이 출연했으나 최대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외되었습니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가 직접 연락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무리뉴가 이를 거절하면서 출연이 무산되었습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와 아르센 벵거 전 감독 또한 제작진의 판단과 개인적 사유 등으로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펩 과르디올라(왼쪽)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왼쪽)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63) 감독의 새로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했던 인물들은 나오지 않았다.

영국 '더선'은 11일(현지시간) "무리뉴의 다큐멘터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인물들은 다수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등 무리뉴가 총애한 제자들과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출연한다.

무리뉴와 심각한 불화를 겪었던 이케르 카시야스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도 깜짝 등장했다. 매체는 "과거 무리뉴는 카시야스가 라커룸 정보를 유출한다고 의심해 주전에서 밀어냈다. 카시야스가 제라르 피케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친하게 지낸 점도 갈등을 키웠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이번 다큐멘터리에 직접 출연해 당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무리뉴의 최대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빠졌다. 두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일했지만, 훗날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맨시티에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조 펄먼 감독은 과르디올라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와의 맞대결 경험을 털어놓는 데 동의했지만 "무리뉴가 직접 내게 연락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결국 무리뉴가 이 조건을 거절하면서 과르디올라의 출연은 무산됐다.

조세 무리뉴의 다큐멘터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인물들은 다수 제외됐다. /사진=더선 갈무리
조세 무리뉴의 다큐멘터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인물들은 다수 제외됐다. /사진=더선 갈무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더선 갈무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더선 갈무리

무리뉴를 첼시로 데려온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도 등장하지 않는다. 무리뉴는 포르투 감독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유를 꺾은 뒤 터치라인을 질주하는 세리머니로 아브라모비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첼시에서 두 번의 EPL 우승을 일궜다.

펄먼 감독은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시절을 회고하기 전 개인적으로 해명해야 할 다른 문제들이 많아 굳이 섭외하지 않았다"며 "피터 캐년 전 첼시 최고경영자(CEO)가 당시 상황을 완벽하게 증언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PL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앙숙 관계를 만들었던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역시 불참했다. 무리뉴는 과거 벵거를 향해 "실패 전문가"라며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제작진은 벵거에게 아예 인터뷰를 요청하지 않았다. 펄먼 감독은 "벵거는 평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모두 말하기 때문에 굳이 연락하는 수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무리뉴의 축구 인생을 장식한 핵심 인물 상당수는 본인이 내건 조건이 맞지 않았거나 제작진이 아예 섭외하지 않으면서 이번 다큐멘터리 최종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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