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튀르키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스코어 1-3(25-21, 25-27, 22-25, 17-25)으로 패했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오던 6전 전승의 상승세도 8강에서 아쉽게 마감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손서연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1세트를 25-21로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튀르키예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은 2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범실이 겹치며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15-20으로 끌려가다 22-23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세트 포인트에서 아쉬운 아웃 판정이 나오며 22-25로 패했다. 흐름을 내준 한국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린 4세트마저 초반 대량 실점 끝에 17-25로 내주며 결국 경기를 마쳤다.
주포 손서연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미들블로커 최민주(9득점), 이다연, 어민서(이상 8득점)도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정적인 패인은 높이의 한계였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튀르키예에 4-21로 크게 압도당하며 고전했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3시 태국을 상대로 순위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