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전 16승' 복싱 유망주 끝내 비극... 경기 중 뇌손상→10년 넘게 투병, 33세로 세상 떠났다

'16전 16승' 복싱 유망주 끝내 비극... 경기 중 뇌손상→10년 넘게 투병, 33세로 세상 떠났다

이원희 기자
2026.08.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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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 16전 전승을 기록하며 복싱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프리처드 콜론이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콜론은 2015년 테럴 윌리엄스와의 경기 중 뒤통수 가격으로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뒤 10년 넘게 투병해왔다. 세계복싱평의회와 세계복싱협회 등 복싱계는 그를 진정한 전사라고 표현하며 애도를 표했다.
프리처드 콜론. /AFPBBNews=뉴스1
프리처드 콜론. /AFPBBNews=뉴스1

프로 무대 16전 전승을 달리며 복싱계를 이끌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프리처드 콜론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미국 ESPN은 14일(한국시간) "은퇴한 프로복서 콜론이 3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 리처드 콜론이 SNS를 통해 직접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콜론은 경기 도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뒤 10년 넘게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매체는 "콜론은 2015년 10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테럴 윌리엄스와 웰터급 경기를 치르던 중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콜론은 경기 도중 여러 차례 뒤통수 가격을 당했다고 호소했고, 실제로 뒤통수를 맞고 한 차례 다운되기도 했다"며 "이 부상으로 콜론은 이후 지속적인 식물상태에 빠졌고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콜론의 나이는 불과 23세였다. 당시 그는 프로 무대에서 16전 16승, 13KO를 기록하며 복싱계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윌리엄스전은 공식적으로 콜론의 실격패로 기록됐다. ESPN은 "10라운드가 끝난 뒤 콜론의 코너진이 경기가 종료된 것으로 착각해 그의 글러브를 벗겼고, 이 때문에 실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프리처드 콜론(왼쪽). /AFPBBNews=뉴스1
프리처드 콜론(왼쪽). /AFPBBNews=뉴스1

아버지 리처드 콜론은 페이스북을 통해 "좋은 아침이다. 여러분께 제 아들 프리처드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이제는 더 좋은 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처드가 그토록 원했던 푸에르토리코 여행을 데려가 주고 싶었다. 그의 소원과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10년 넘게 아들을 곁에서 돌본 아버지에게는 마지막 소원마저 이뤄주지 못한 안타까움이 남았다.

콜론의 비보에 세계 복싱계도 애도를 표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세계복싱협회(WBA)는 콜론을 "진정한 전사"라고 표현하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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