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방학이 보약이었다...'다승선두' 올러, 나흘간격 6이닝→7이닝 먹방하고도 "8회도 나가고 싶었다"

폭염방학이 보약이었다...'다승선두' 올러, 나흘간격 6이닝→7이닝 먹방하고도 "8회도 나가고 싶었다"

OSEN 제공
2026.08.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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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아담 올러가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폭염 휴식기 이후 반등에 성공한 올러는 나흘 간격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스태미너 넘치는 투구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올러는 포스트시즌 대비를 위해 무리하지 않았으며 동료 투수들을 믿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밝혔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포스트시즌 대비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우완 아담 올러(31)가 에이스 모드로 복귀했다.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11승을 따냈다.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팀은 4위를 탈환했다.

지난 주 2경기 모두 호투와 함께 승리했다. 후반기 3경기에 주춤해 아홉수를 겪는듯 했으나 폭염휴식기가 보약이었다.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나흘간격으로 주 2회 등판했는데도 스태미너가 넘치는 투구로 7회 먹방까지 연출했다.

전반기 리그 최강의 투수였으나 후반기 3경기 모두 패했다. 특히 7월28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에 7안타 3볼넷을 내주고 8실점 굴욕을 당했다. 전력분석팀이 부진의 이유를 정밀하게 분석해 여러가지 개선점을 주문했다. 팔이 살짝 내려왔고 릴리스포인트가 짧아졌다는 진단이었다. 2경기에서 13이닝 2자책점으로 확실한 반등을 알렸다.

올러는 "순위 싸움 중인데 중요한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포수 태군과의 호흡과 좋았고, 거의 사인대로 던졌다. 상대 타선이 좋기 때문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에 집중했다. 카운트 싸움을 최대한 유리하게 가져가고자 했고, 빠른 승부를 했다. 발 빠른 주자가 많아 주자를 묶어두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햇다.

특히 두산 에이스이자 리그 최강투수 곽빈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곽빈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5회 자신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결승점을 내주었다. "상대 선발도 에이스이기 때문에 경쟁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좋은 투수와의 상대였고 타이트하게 흘러갔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즐겁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폭염 휴식기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폭염) 브레이크가 길었다 보니 8회에 나가고 싶긴 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길게 보고 포스트시즌 대비도 해야하고, 불펜에서 상현 의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뒤에 나올 투수들을 믿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올러가 확실히 힘을 되찾으면서 KIA는 순위경쟁에서 큰 힘을 얻었다. 제임스 네일도 든든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두 투수가 6~7이닝을 소화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올러는 "마운드에 있을 때 팬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된다. 항상 감사하고 응원에 힘입어 더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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