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리케 세레소(7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이 팀에 합류한 이강인(25)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세레소 회장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이강인의 공식 입단식에서 "이강인, 당신은 우리 팀의 매우 중요한 기둥이 될 것"이라며 "아틀레티코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구단 디렉터가 오랫동안 이강인을 관찰했다"며 "뛰어난 기술과 넓은 시야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언급하며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강인의 인기를 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언제나 따뜻한 애정과 존중으로 아틀레티코를 맞아주는 곳이기에 한국의 모든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날 2031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은 이강인 역시 구단의 기대에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화답했다.
이강인은 "회장님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의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내 머릿속에는 오직 이 팀에 합류해 더 많은 우승을 돕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팀의 상징적인 7번을 달게 된 것에 대해서도 "나의 유일한 목표는 팀을 돕는 것"이라며 "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까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헌신을 다짐했다.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코케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이강인은 "코케는 내가 구단과 계약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그가 내게 직접 연락을 줬고, 매일 그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가장 놀랍고 이전 소속팀들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감독님의 엄청난 열정"이라며 "훈련 강도가 매우 높았지만, 팀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진심으로 즐거웠다"고 전했다.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로 팀 합류가 다소 늦어졌던 이강인 앞에는 시메오네 감독이 공격수에게 요구하는 강한 수비 가담과 활동량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스페인 무대 정벌에 나서는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4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