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초박빙! "삼성이랑 또 1위 결정전 하려나, 무승부까지 겹치네→한 달 전부터 그랬는데..." 이강철도 허탈한 웃음

선두권 초박빙! "삼성이랑 또 1위 결정전 하려나, 무승부까지 겹치네→한 달 전부터 그랬는데..." 이강철도 허탈한 웃음

잠실=박수진 기자
2026.08.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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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승률 단 2리 차이의 초박빙 선두 경쟁을 펼치며 2021년의 1위 결정전 재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한 달 전부터 삼성이랑 또 1위 결정전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승부 수치까지 똑같은 상황에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 감독은 상대 전적 열세로 인해 대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타이브레이커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잔여 경기 총력전을 다짐했다.
KT 5연승 이강철 감독이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KT위즈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8.0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 5연승 이강철 감독이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KT위즈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8.0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 이강철 감독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0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 이강철 감독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0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2021년의 팽팽했던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 악몽 혹은 명승부가 다시 펼쳐지는 것일까.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0일 경기를 앞둔 현재 1위 KT(62승 41패 2무, 승률 0.602)와 2위 삼성(63승 42패 2무, 승률 0.600)의 격차는 사실상 '0.0 게임차', 승률 단 2리 차이에 불과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60) KT 위즈 감독은 아주 공교로울 정도로 끈질기게 이어지는 삼성과의 순위 싸움에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 감독은 "삼성이랑 또 1위 결정전 하려나 싶다. 한 달 전부터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도망가면 쫓아오고, 지면 같이 지는 흐름뿐 아니라 무승부(2무) 수치까지 똑같이 맞아떨어지는 우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상하게 게임 차가 벌어질 만하면 다시 좁혀지고, 무승부까지 똑같이 간다. 2021년 그때랑 흐름이 어쩜 이렇게 똑같이 꼬이는지 모르겠다"라며 "선수들한테도 '이거 또 타이(타이브레이커) 가는 거 아니냐'며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만약 두 팀이 시즌 종료 시점까지 동률을 기록할 경우 2021년에 이어 또 한 번의 1위 결정전이 성사된다. 당시 KT는 대구에서 열린 단판 승부에서 쿠에바스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창단 첫 통합우승의 발판을 놓은 바 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이나 원정 경기 부담을 고려하면 감독 입장에서는 결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피 말리는 승부다. 이번 시즌 KT와 삼성의 상대 전적은 8승 3패로 삼성이 우위다.

때문에 승률이 같다면 1위 결정전은 대구에서 열린다. 이강철 감독은 "만약 한다면 대구에서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거기(타이브레이커)까지 가면 안 된다"며 잔여 경기 총력전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소형준을 비롯해 오원석, 박영현 등이 차출되기에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투구수 조율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이 감독은 마지막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의 드라마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KT와 삼성의 선두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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