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히샬리송(29)과 토트넘 홋스퍼의 관계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 에버튼 이적을 거부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마지막 탈출구로 거론됐던 브라질 복귀마저 무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의 바스쿠 다 가마 이적이 개인 조건 합의 실패로 결렬됐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 문제를 두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에버튼으로 돌아갈 기회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추진하던 일리만 은디아예 영입도 무산됐다.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을 선수단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지 가운데 하나는 고국 브라질이었다. 바스쿠 다 가마는 토트넘이 이적 협상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히샬리송에게 3년 6개월 계약을 제시했다.
개인 조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브라질 현지 보도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현재 브라질 무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은디아예 영입이 무산된 뒤 미하일로 무드릭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무드릭은 이번 주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최대 2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히샬리송까지 명단에서 빠진 토트넘은 공격 자원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 사태를 두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명단에 한 명이 부족해졌기 때문에 안타깝다. 히샬리송은 좋은 사람이다. 나는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지난 한 달, 45일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으며 히샬리송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알고 있다. 모든 것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막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말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다.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고, 다른 방식이었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기에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9개월 남은 상황에서 계약을 무효로 돌리기 위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트넘과 계약 분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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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의 공백 속에 토트넘의 득점력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새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오마르 마르무시가 더 많은 득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마르무시는 잘하고 있다. 노팅엄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훌륭한 경기까지는 아니었다. 마지막 판단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 안에서 살아 있었고 위협적으로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리하고 축구를 이해한다. 득점 면에서 해리 케인은 아니지만, 최근 두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많은 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능력을 살펴보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고, 스스로에게 더 많은 골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무시와 도미닉 솔란케를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두 선수는 함께 뛸 수 있다. 마르무시를 영입할 때 다른 공격수와 함께 뛰거나 혼자서도 최전방을 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개막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고 무드릭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히샬리송과의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