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니라 퇴출?" 트렌스젠더 선수의 분노 "7년 뛰었는데 왜"... 알고 보니 女 동료 '허위저격'했다가 역풍

"여자 아니라 퇴출?" 트렌스젠더 선수의 분노 "7년 뛰었는데 왜"... 알고 보니 女 동료 '허위저격'했다가 역풍

박재호 기자
2026.09.1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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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다트 선수 사만다 루이스가 여성 대회 출전 금지 조치에 대해 잉글랜드 다트 기구 등을 상대로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루이스는 성전환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주최 측은 동료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를 징계 사유로 반박했다. 잉글랜드 다트 기구는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선수의 출전 금지가 여성 스포츠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사만다 루이스. /사진=더선 갈무리
사만다 루이스. /사진=더선 갈무리

트랜스젠더 다트 선수가 여성 대회 출전이 막히자 주최 측을 상대로 차별 소송을 제기한 일이 일어났다.

영국 '더선'은 지난 8일(한국시간) "트랜스젠더 다트 선수 사만다 루이스(29)가 잉글랜드 다트 기구(EDO)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는 지난 7년간 제재 없이 여성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다트 기구와 자매 단체인 트라이 네이션스 다트는 지난 5월 그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14년째 여성으로 살아온 루이스는 성전환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주최 측은 루이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허위 게시물을 징계 사유로 꼽았다. 루이스가 동료 선수 디타 헤드먼(66)을 허위로 비방했다는 것이다. 헤드먼은 트랜스젠더의 여성 대회 출전을 강하게 반대해 온 인물이다.

주최 측은 "루이스가 '헤드먼이 덴마크 우먼스 오픈 결승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노아 린 판 루벤)에게 패한 뒤 악수를 거부하고 뛰쳐나갔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박했다. 주최 측은 루이스가 소송을 너무 늦게 제기했다는 절차적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루이스는 14세에 다트를 시작해 2015년 법적으로 개명했다. 이후 10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췄다.

사만다 루이스. /사진=더선 갈무리
사만다 루이스. /사진=더선 갈무리

잉글랜드 다트 기구는 지난 4월 성명을 내고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선수의 여성 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기구는 해당 출전을 허용하면 "결국 여성 스포츠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트계는 최근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출신 판 루벤이 대회 우승 후 출전이 금지돼 논란이 일었다.

루이스 측 대리인 매트 챔프 변호사는 "기구 측이 조사나 소명 기회도 없이 하룻밤 새 의뢰인을 퇴출했다"며 "법정에서 이들의 조치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심리는 오는 12월 헐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다.

사만다 루이스. /사진=더선 갈무리
사만다 루이스. /사진=더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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