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대 우승 후보" 中도 인정, 필리핀도 "韓 만나면 악몽"... "이현중 앞세워 진짜 우승하러 왔다"

"한국이 최대 우승 후보" 中도 인정, 필리핀도 "韓 만나면 악몽"... "이현중 앞세워 진짜 우승하러 왔다"

이원희 기자
2026.09.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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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며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에이스 이현중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이 병역 특례 등을 목표로 강한 전력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매체 스핀 또한 한국의 슈팅 능력과 조직력을 경계하며 토너먼트에서 만나면 악몽 같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막강한 전력을 향해 아시아 경쟁국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82-66으로 승리한 데 이어 11일 인도네시아를 102-48로 완파했다. 2연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의 강력한 전력에 아시아 현지 매체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특히 소후닷컴은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현중은 사우디와 1차전에서 팀 최다인 23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전에서도 약 18분만 뛰고도 양 팀 최다인 24점을 터뜨렸다.

소후닷컴은 이현중을 두고 "아시아 최고 포워드의 면모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동안 남자농구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한국이 매 대회 아시안게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강한 전력을 꾸려왔다고 설명했다.

병역 문제도 언급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소후닷컴은 "이 역시 이현중이 이번 대회 출전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이현중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우승을 차지하고 자신의 선수 경력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현중(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디펜딩 챔피언 필리핀에서도 한국을 향한 경계심이 드러났다.

필리핀 농구 전문매체 스핀은 자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협할 경쟁국들을 분석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녹다운 킬러'로 분류했다. 토너먼트에서 만나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매우 위험한 상대라는 의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뜻도 된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최근 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나섰던 선수들과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필리핀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현재 필리핀 대표팀을 완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직전 필리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각각 81-55, 69-42로 승리했다. 두 경기 합계 점수 차만 무려 53점이었다.

매체는 당시 한국이 보여준 강점으로 뛰어난 슈팅 능력과 조직력을 꼽았다. 스핀은 "한국은 엘리트 수준의 슈팅 능력과 다른 우승 후보들에게도 충분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장만 놓고 보면 필리핀과 한국은 비슷하다. 하지만 토너먼트 초반 필리핀이 한국을 만난다면 악몽 같은 매치업이 될 수 있다"며 "그 이유는 한국의 운동능력과 정확한 슈팅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현과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정현과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이 꾸린 선수단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한국은 12년간 이어진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뭄을 끝내기 위해 현재 구성할 수 있는 최고의 로스터를 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현중을 한국의 대표 선수로 거론했다. 스핀은 "최근 NBA 콜업을 받은 이현중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진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여준석과 이현중(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여준석과 이현중(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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