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8,900원 ▼70 -0.78%)는 전사 차원에서 'AX 스쿼드(Squad)'를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X 스쿼드는 각 사업부 실무자가 업무 과정에서 겪는 문제나 반복 업무를 AI 과제로 선정하고,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해결 방안을 개발하는 실행 중심 프로젝트다.
일반 사무직부터 개발·생산 인력까지 전 임직원이 AI를 활용해 업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AX 그룹 소속 AI 전문가가 코치로 참여한다. 현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실무자와 AI 기술에 익숙한 전문가가 협업해 활용도와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실무자가 AI를 활용해 직접 개선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을 현장에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성공 사례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전사적인 AX 확산하는 연결하는 구조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스쿼드에 참여하면서 누적 과제수만 450여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제조 분야의 불량 분류 간소화 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 인사 분야의 구성원 설문 시스템 등 190여건의 AX 과제를 자동화했다.
AX스쿼드를 통해 임직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LG디스플레이의 사내 앱 마켓인 'Hi-D 에이전트 허브'에 공유되어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i-D 에이전트 허브' 역시 임직원이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을 포함한 AX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보안이 중요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야 해 외부 바이브 코딩 도구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 'Hi-D 코드(Code)'도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본격적인 AX 전환을 선언하고 제조·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AI 적용을 우선 추진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 역할에 머물던 임직원들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추진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