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선수-男코치가 한 방 쓰라고?" 일본 AG, '혼숙' 배정 대혼돈..."이름 알파벳도 누락" 새벽 2시 넘도록 못 잤다

"女선수-男코치가 한 방 쓰라고?" 일본 AG, '혼숙' 배정 대혼돈..."이름 알파벳도 누락" 새벽 2시 넘도록 못 잤다

OSEN 제공
2026.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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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체조 선수 프라나티 나약과 남자 코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등 미숙한 운영이 발생했다. 인도 선수단은 숙소 부족과 행정 실수로 인해 새벽까지 대기하거나 직접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도올림픽협회의 개입으로 새로운 숙소가 배정되었으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최종 입실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OSEN=고성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촌극이 벌어졌다. 여자 선수와 남자 코치를 한 방에 묵게 하는 황당한 대회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도 'NDTV'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026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체조 선수 프라나티 나약과 남자 코치가 같은 방에 배정됐다. 일본서 한밤중 대혼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선수단은 이번 대회가 개막하기도 전부터 온갖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주최 측의 미숙한 운영 때문에 숙소를 찾지 못한 채 몇 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숙소를 배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음식도 제공받지 못했다.

인도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사흐데브 야다브는 객실 부족으로 선수 30~35명이 방을 배정받지 못했으며 직접 호텔을 추가 예약해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격 대표팀은 오전 9시 입국했지만, 무려 새벽 2시까지 대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물류 문제까지 겹치면서 인도의 국기 게양식도 연기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약과 그의 코치인 야쇼크 미슈라가 공식 숙소에 체크인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마주한 것. 둘은 조직위원회로부터 크루즈선에서 두 사람이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선수와 지원 스태프가 남녀 혼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NDTV는 "인도 선수단이 2026 아시안게임을 위해 일본 나고야에 도착한 이후 숙박 문제는 그야말로 대혼란이었다. 또 하나의 악몽 같은 일도 벌어졌다"라며 "나약과 미슈라는 기이한 문제를 겪었다. 불만을 품은 두 사람은 즉시 문제를 알릴 수밖에 없었다. 현지 조직위원회와 관계자들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상황은 몇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인도올림픽협회(IOA)가 긴급히 개입하고 나서야 새벽 1시 30분쯤 새로운 숙소가 배정됐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미슈라가 마침내 별도의 객실 열쇠를 받으러 갔을 때 호텔 직원들은 그의 예약을 등록부에서 찾을 수 없다고 알렸다.

원인은 행정 실수였다. 시스템 기록에서 미슈라의 이름에 들어가는 알파벳 'I' 한 글자가 빠져 있었던 것. 이 오류를 바로잡고 그의 출입 자격을 확인하는 데 다시 45분이 걸렸다.

결국 미슈라는 오전 2시를 훌쩍 넘길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자신의 방에서 쉴 수 있었다. 이후 나약 역시 "숙소 배정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 오전 2시 정도에 해결됐다"고 말했다.

NDTV는 "인도 선수단이 일본에 도착한 이후 숙박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방을 배정받기 전까지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훈련 시설 이용과 영양 공급 역시 문제가 됐다"고 짚었다.

인도 카바디 대표팀 구성원들도 도착 과정에서 비슷한 호텔 배정 착오와 체크인 지연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경기를 펼치며 실력을 겨루기도 전에 입국 단계에서부터 광범위한 행정 및 조율 문제가 또 한 번 드러난 셈.

이제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26 아시안게임은 19일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NDTV는 "경기 시작을 앞둔 가운데 선수들과 지원 스태프들은 이제 경기장 밖 행정상의 차질이 끝나고 온전히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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