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판에서 압승을 거두며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계청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48-16으로 대파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한국과 홍콩, 일본, 카자흐스탄,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총 7개 국가가 풀리그(라운드로빈) 맞대결을 치러 최종 순위로 메달 색을 결정한다. 1990 베이징 대회부터 열린 9차례 아시안게임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직전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고 이번 대회 전승 우승으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홍콩을 압도했다.

전반 2분 이원정의 깔끔한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지연과 이연경을 앞세운 날카로운 측면 속공으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홍콩이 공수 양면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사이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막판에는 전지연의 3연속 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24-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엔트리에 포진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고른 득점포를 이어간 한국은 종료 5분 전 31점 차까지 달아났고, 이원정이 9득점, 전지연이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최종 48-16, 32점 차 압승을 완성했다.
첫 경기를 산뜻하게 장식한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카자흐스탄과 풀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이란, 23일 우즈베키스탄, 25일 중국, 26일 베트남을 차례로 만난 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 개최국 일본과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이 될 풀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