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길목서 나란히 만난 '대만 암초' 韓 정구, 단체전 동반 동메달... 김진웅 "더 올라갈 수 있었기에 후회 남아" [아이치 나고야 AG]

결승행 길목서 나란히 만난 '대만 암초' 韓 정구, 단체전 동반 동메달... 김진웅 "더 올라갈 수 있었기에 후회 남아" [아이치 나고야 AG]

박재호 기자
2026.09.20 16:1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국 남녀 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과 남자 대표팀 모두 준결승에서 대만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진웅은 더 올라갈 수 있었기에 후회가 남는다며 남은 개인전 메달 획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황정미, 이수진, 김한설, 김연화, 엄예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왼쪽부터) 황정미, 이수진, 김한설, 김연화, 엄예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남녀 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속 남녀 동반 3위 기록이다.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은 대만에 1-2로 패했다.

정구는 부드러운 고무공을 사용하는 테니스로, 4점을 먼저 획득하면 1게임을 가져간다. 복식은 9게임, 단식은 7게임제로 승부를 겨루며, 마지막 파이널 게임은 7점을 선취해야 승리한다.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 순으로 진행된다.

첫 복식에 출전한 이수진-김한설 조가 파이널 게임 접전 끝에 패한 뒤, 단식의 황정미가 승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복식에 나선 엄예진-김연화 조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시안게임 정구 종목은 별도의 3·4위전 없이 준결승 패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취재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 허브'에 따르면, 경기 후 이수진은 "접전이었던 첫 복식을 잡았더라면 쉽게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기쁘면서도 아쉬운 복잡한 심정이지만, 남은 경기와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정구 국가대표 김진웅.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정구 국가대표 김진웅.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어 진행된 남자 단체전 준결승 역시 한국은 대만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복식 1경기(이현권-박재규)를 내준 한국은 이어진 단식 경기에서 김진웅이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복식 2경기(김현수-이하늘)에서 0-5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김진웅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후회가 남는다"며 "단식 경기 승리에도 팀 결과가 아쉽지만, 아직 개인전이 남아 있는 만큼 마음을 다잡고 메달 획득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때 아시안게임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던 한국 정구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모두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나란히 동메달로 단체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