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선발! "그리즈만 대체 시작했다" 이강인, 이제 벨링엄과 붙는다...첫 마드리드 더비 선발 전망

또또또 선발! "그리즈만 대체 시작했다" 이강인, 이제 벨링엄과 붙는다...첫 마드리드 더비 선발 전망

OSEN 제공
2026.09.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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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맞대결인 마드리드 더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과 주드 벨링엄을 양 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우며 이번 경기를 홍보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오사수나전 MVP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 중인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초로 마드리드 더비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OSEN=정승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 이강인(25)이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강인을 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과 나란히 내세웠고, 현지 언론은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레알은 6경기에서 5승1패, 승점 15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FC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3-1로 꺾고 개막 7전 전승을 달리면서 승점 21점까지 달아났다.

아틀레티코는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4위다. 레알을 꺾으면 승점 16점이 돼 라이벌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단순한 자존심 싸움을 넘어 순위까지 뒤바꿀 수 있는 경기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드리드 더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강인이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조너선 데이비드가 최전방을 구성하고, 이강인이 코케, 조니 카르도소, 알렉스 바에나와 중원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수비진에는 마르코스 요렌테,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뱅 르노르망,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다.

라리가 사무국도 이강인을 이번 더비의 핵심 인물로 선택했다.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맞대결을 홍보하면서 이강인과 벨링엄을 전면에 배치했다.

라리가는 "네 팀에 한 명을 골라라. 이강인인가, 벨링엄인가"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세계적인 스타 벨링엄과 이강인을 양 팀을 대표하는 얼굴로 내세운 것이다.

신입생들로 구성된 또 다른 더비 포스터에서도 이강인은 중앙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그리말도와 이강인, 로메로가 선정됐고 레알에서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르크 쿠쿠레야, 얀 디오망데가 이름을 올렸다.

라리가는 이강인과 쿠쿠레야를 중심에 배치한 뒤 "첫 번째는 언제나 특별하다. 마드리드 더비에서 누가 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칠까"라고 적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얼굴로 올라선 배경에는 최근 활약이 있다. 그는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말라가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렸고, 세비야전에서는 첫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더욱 간결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 17일 오사수나전에서는 아틀레티코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시즌 2호 골까지 넣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왼발로 공을 잡았다.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세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두 번의 드리블을 모두 성공했다. 경기 뒤 라리가 공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아틀레티코 입단 후 첫 MVP를 거머쥐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은 이미 자신만의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공격 지역 곳곳에서 위협적으로 움직이면서도 판단은 정확했다. 이강인을 거친 공은 더 좋은 상황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수비 가담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강인은 공을 빼앗긴 직후 빠르게 전환해 전방 압박에 참여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측면 선수에게 요구하는 움직임을 90분 동안 수행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수비에서도 팀의 일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전방 압박을 가장 먼저 시작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라고 짚었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우리는 경기 내내 강한 움직임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전반전의 강도를 후반에도 이어갔고 이후 더욱 결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개인 활약보다 팀을 앞세웠다. 그는 경기 뒤 스페인 '모비스타'를 통해 "감독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조금씩 나아간다면 더욱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자신의 득점이나 MVP 선정 대신 아틀레티코의 발전만 강조한 점에도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MVP 수집가'로 표현하며 이적 후 처음 맞는 빅매치를 조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아틀레틱 클루브와 리버풀에 연이어 패하면서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의문도 커졌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오사수나를 4-0으로 완파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데이비드와 이강인, 르노르망, 바에나가 차례로 득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불안정했던 출발을 뒤로하고 회복세 속에서 더비를 맞는다. 최근 아틀레티코는 훨씬 단단하고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미 레알과 여덟 차례 맞붙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레알을 상대해 3승5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37.5%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PSG 시절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었다. PSG가 레알을 4-0으로 완파했고 이강인은 11분을 소화했다.

2023년에는 마요르카 소속으로 레알을 1-0으로 꺾는 데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에서 뛰던 2020년에도 레알을 상대로 4-1 승리를 경험했다.

골을 넣은 기억도 있다. 이강인은 2021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수비진을 돌파한 뒤 직접 득점했다. 당시 팀은 1-6으로 패했지만 이강인은 세계적인 수비진을 상대로 자신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번 맞대결은 의미가 다르다. 이강인이 출전하면 한국 선수 최초로 마드리드 더비 무대를 밟는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PSG 선수가 아닌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으로 도시의 주도권을 놓고 레알과 싸운다.

아틀레티코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훈련 복귀라는 호재도 생겼다. 알바레스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시메오네 감독은 더 많은 공격 선택지를 갖고 더비를 준비하게 됐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이 오랜 시간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입단 당시부터 누군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사수나전 득점과 첫 풀타임, 첫 MVP는 그 시작이었다. 이제 라리가가 벨링엄의 맞은편에 세운 아틀레티코의 얼굴로 첫 마드리드 더비에 나선다. 레알을 상대로 이미 승리와 득점을 경험한 이강인에게 이번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확실한 주연으로 올라설 기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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