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이 9:8 됐다' KT 충격의 8회 7실점, 22세 1R 사이드암 KKKK→데뷔 첫 SV로 구했다... 2위 삼성과 3.5G 차

'9:1이 9:8 됐다' KT 충격의 8회 7실점, 22세 1R 사이드암 KKKK→데뷔 첫 SV로 구했다... 2위 삼성과 3.5G 차

김동윤 기자
2026.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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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9점을 뽑아냈으나, 8회초 불펜진의 난조로 7실점하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정운이 1.1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리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KT 김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김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9-1로 앞서던 경기가 순식간에 9-8이 됐다. 에이스 고영표(35)가 7이닝 1실점으로 만들어놓은 승리가 사라질 위기에서 또 다른 1라운드 사이드암 김정운(22)이 삼진 4개로 KT 위즈를 구했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두산에 9-8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78승 4무 47패로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76승 3무 52패)와 승차가 3.5경기가 됐다. 2연패에 빠진 5위 두산은 65승 5무 62패로 6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마터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KT는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7회 종료 시점까지 9-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일본인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가 8회초 올라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선두타자 류승민이 우전 안타, 대타 손아섭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스기모토의 폭투에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고 오명진의 우전 안타에 다시 무사 1, 3루가 됐다. 스기모토는 이유찬에게도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나서야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도 쉽지 않았다. 안재석을 공 하나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민석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시 필승조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유니오 세베리노에게 우중월 스리런, 박지훈에게 좌월 백투백 홈런을 맞아 단숨에 8-9, 1점 차까지 쫓겼다. 류승민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자 김정운과 교체돼 물러났다.

KT 고영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고영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위기의 KT를 구한 건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김정운(22)이었다. 김정운은 손아섭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내더니 9회에도 오명진과 이유찬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안재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김민석을 직구 7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싸움에선 KT가 완승을 거뒀다. KT 고영표가 7이닝(88구)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시즌 13승(6패)을 챙긴 반면, 두산 박신지는 1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KT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거세게 두들겼다. 장준원이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한승택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원준, 안현민, 김현수, 오윤석은 각각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KT 장준원.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장준원.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7회까진 시종일관 KT 페이스였다. 전날(19일)도 15-3 대승을 거뒀던 KT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선취점을 냈다. 2회 허경민, 한승택의 연속 안타에 이은 장준원의 좌월 스리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안현민이 13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로 박신지를 마운드 밖으로 끌어냈다. 바뀐 투수 김동주를 상대로 힐리어드가 볼넷,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KT의 5-0 리드.

장준원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장준원은 김동주의 한가운데 실투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5회 한승택이 이용찬 상대 좌월 솔로포, 6회 무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9-0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8회에만 7점을 몰아치며 9-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뒤늦게 마운드에 오른 김정운이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대역전극은 마지막 한 점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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