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농구 사상 처음 3대3(3X3) 남자농구 금메달을 합작한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다.
이주영(22)과 김승우(21·이상 연세대) 이동근(23·고려대) 구민교(21·성균관대)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꺾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3대3 종목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들은 아니다. 각자 소속팀에서는 5대5 선수로 뛰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서만 잠깐 3대3 종목에서 호흡을 맞췄다. 코트, 전반적인 규정은 물론 심지어 공마저 다른 상황부터 적응했다. 소속팀도 달라 훈련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마저 극복하고 이뤄낸 결실이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인 만큼 개성도 뚜렷하다. 금메달에 대한 소감에 대한 답 역시도 각양각색이다. 다만 '이구동성'인 대목이 하나 있다. 롤모델로 '이현중(26) 몰표'가 나온 것이다. 사실 이현중 역시 2000년생이라 3X3 대표팀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많진 않다. 그럼에도 4명의 선수들은 롤모델로 이현중을 꼽았다. 실력뿐만 아니라 농구에 임하는 태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주영은 26일 일본 나고야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롤모델에 관한 질문을 받고 "허훈 선수가 전부터 롤모델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현중 선수도 존경한다"면서 "(이현중 선수가) 이번에 5대5 뛰는 걸 보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이기려는 자세와 간절함이 사람 자체에서 나오는 게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의 입에서도 줄줄이 '이현중' 이름이 언급됐다. 김승우는 "이현중이 롤모델이다. 국가대표 경기를 뛰는 걸 보면서 농구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남다르다고, 배워야 되겠다고 느꼈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에너지 레벨이나 수비하려는 자세 등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근 역시도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고 마인드나 멘털 등 농구에 대한 태도 등 이현중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팀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궂은일이나 파이팅을 불어넣는 등 농구에 대한 태도도 많이 닮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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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교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이현중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꼽으며 "강한 멘털과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톱인 선수들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직접 대표팀에 발탁해 금메달을 지휘한 배길태 감독은 "프로에서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서 딸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뽑았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리스펙트한다. '말도 안 되게 가장 높은 곳에서 하이파이브하자'는 게 콘셉트였다. 처절하게 준비했고 그 과정들을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