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정관장→소노' 韓 4년차 외인 극찬 "이정현, 매우 똑똑한 농구하는 선수... 훌륭한 리더"

'DB→정관장→소노' 韓 4년차 외인 극찬 "이정현, 매우 똑똑한 농구하는 선수... 훌륭한 리더"

고양=박수진 기자
2026.10.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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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자니 오브라이언트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개막전에서 26점을 기록하며 팀의 82-7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오브라이언트는 팀 동료 이정현의 높은 농구 IQ와 경기 운영 능력 및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극찬했다. KBL 4년 차인 그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 속에 팀의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일 경기를 마친 뒤 오브라이언트가 기자회견에 들어온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3일 경기를 마친 뒤 오브라이언트가 기자회견에 들어온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3일 오브라이언트의 모습. /사진=KBL
3일 오브라이언트의 모습. /사진=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새 외국인 선수 자니 오브라이언트(33·203cm)가 개막전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새 파트너인 '국가대표 특급 가드' 이정현(27)의 영리한 경기 운영과 탁월한 리더십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양 소노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양 정관장에서 소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자니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31분 2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방 포함 26점 7리바운드를 쓸어 담아 개막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소노는 공격 흐름이 다소 뻑뻑할 때도 있었지만, 오브라이언트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연속 3점포를 꽂아 넣으며 팀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브라이언트는 "쉽지 않은 승리였다. 경기 초반 리바운드를 빼앗기고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준 점은 아쉬웠다"면서도 "후반전에 들어서며 우리 팀만의 리듬을 찾았고, 3·4쿼터에 흐름을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은 것이 오늘 개막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1-2022시즌 원주 DB를 시작으로 2024-2025시즌과 지난 2025-2026시즌 안양 정관장을 거친 오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소노에 둥지를 틀며 KBL에서 통산 4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 외인'이다. 이날 경기는 소노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전이기도 했다.

새 팀 적응과 관련해 그는 "비시즌 입단 전부터 코칭스태프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내 플레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씀해 주셨고, 프리시즌부터 그 약속을 지켜주셨다"며 "감독님은 물론 팀 동료들도 나를 크게 신뢰해 주고 있다. 서로 믿음이 잘 쌓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첫 홈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향해서도 "고양 홈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난 시즌 몸담았던 안양 팬들도 대단했지만, 이제는 소노의 일원이다. 앞으로 소노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브라이언트는 과거 맞대결 상대로만 마주했던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과의 호흡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정현은 정말, 대단히 높은 농구 IQ를 지닌 똑똑한 선수다. 경기를 이해하는 시야가 다른 한국 선수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 내에서 완급을 조절하며 템포를 늦춰줄 줄 알고, 나를 비롯한 팀 전체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상대팀으로 뛸 때는 밖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 함께 뛰어보니 코트 위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팀을 이끄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제 한 팀의 동료로서 직접 겪어보니 왜 그가 훌륭한 리더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시즌 소노는 원주 DB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야 하는 외국인 선수로서 느끼는 중압감에 대해 오브라이언트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부담감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매 경기 팀으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프로 선수로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팀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 손발을 더 맞춰간다면 우리는 분명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월 정관장 소속이었던 오브라이언트(왼쪽에서 2번째)와 소노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이정현(오른쪽)의 모습. /사진=KBL
지난 4월 정관장 소속이었던 오브라이언트(왼쪽에서 2번째)와 소노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이정현(오른쪽)의 모습. /사진=KBL
3일 자유투를 시도하는 이정현. /사진=KBL
3일 자유투를 시도하는 이정현.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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