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소영 병무청장이 "최근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병무청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역 특례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폐지하겠다던 국방부 의견에 대해서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홍소영 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본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아시안게임 이후 일부 선수들의 행태를 어떻게 보셨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이 받았을 상실감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병주 의원은 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직후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한 선수(양민혁)는 '메달은 트로피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어서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전역모를 쓰고 기뻐하는 사진(박승수)을 올리거나, '군대 안 갑니다'라고 이야기(이기혁)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병역 특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국방 의무를 다한 유명 가수나 선수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BTS다. 스스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당시 (국민의) 61%가 국위선양을 위해 BTS의 병역을 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는데도 (군대에) 갔다. BTS는 군대에 갔다 와서 국위선양을 더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팀이 됐다. 어떻게 보고 계시나"라고 말했다.
이에 홍소영 병무청장은 "BTS 멤버 전원이 병역을 이행함으로써 병역의 공정성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 청장은 '국방부에서는 병역 특례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병무청 의견은 어떠한가'에 대한 김 의원 질의에도 "국방부 의견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역 특례 폐지 시점 등에 대해서는 우선 말을 아꼈다. 홍소영 청장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이 수립 중이다. 최종 검토 단계로, 아직은 제가 말씀드릴 시기는 아니"라면서도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표 연도를 정하고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방안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엔 "그렇게 준비 중인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홍소영 청장은 "체육·예술 요원에 대한 정책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있었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걸 기반으로 취할 게 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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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도를 갑자기 없앨 수는 없다. 체육·예술 요원들의 기량이나 선수를 유지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지원 체계도 같이 준비돼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같이 준비해야 개선이 될 거 같다. 법령은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