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안타 지울까, 누가 중원의 왕인가....박해민 VS 김호령, '더캐치' 전쟁도 불붙었다

얼마나 많은 안타 지울까, 누가 중원의 왕인가....박해민 VS 김호령, '더캐치' 전쟁도 불붙었다

OSEN 제공
2026.10.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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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7일부터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결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 김호령과 박해민의 '더캐치' 경쟁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호령의 수비가 더 낫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박해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호령이 수비가 낫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LG 트윈스와의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호령의 든든한 중견수 수비를 기대했다. 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도 자타가 공인하는 중견수 수비 능력자이다. 가을무대에서 얼마나 많은 안타를 삭제할 것인지, 중원의 왕을 놓고 두 중견수들의 대결도 볼거리임에는 틀림없다.

두 팀은 17일부터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지난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10년만에 가을대결이다. 더 거슬러올라가면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었다. 이종범의 활약을 앞세운 해태가 4승1패로 꺾고 우승했다.

이미 시즌 막판 3위 전쟁으로 제대로 맞붙었다. KIA가 LG를 상대로 7연승을 거두며 역전 3위에 성공했다. 4위로 내려앉은 LG는 설욕의 준플레이오프이다. 명승부가 예상된다.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 포함 클러치 타격 대결만큼이나 두 중견수들의 수비대결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박해민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빅캐치를 펼쳤다. 7회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우중간으로 빠지는 큰 타구를 펜스근처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묘기를 보였다. 이 하나의 수비로 LG는 역전을 막고 승리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일 KIA와의 3위 결정전에서도 많은 안타성 타구를 차단해 KIA 타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김호령도 희생자였다.

박해민은 수비는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민첩한 주루플레이도 위협적이다. 안타로 출루하면 도루는 기본이고 상대의 헛점을 파고는 주루 작전에도 능하다. 한 점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없이 귀중한 존재이다. 타격에서도 컨택스윙을 잘 한다. 공수에서 큰 힘이 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김호령의 수비도 정평이 나있다. '호령존'이라는 별칭이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수비에 얼마나 많은 타자들이 낙담했는지는 동영상을 찾아보면 다 나온다. 신인 때부터 김호령을 중용했던 김기태 전 감독은 "우주 최고의 중견수 수비능력을 가졌다"며 극찬했다. 방어율을 낮춰주기에 투수들에게는 신적인 존재이다.

김호령도 출루하면 위협적인 주루를 펼친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이끌던 이범호 감독은 두 수비수를 비교했다. "스타일이 다르다. 해민이는 타구를 쫓아가며 잡아내고 호령이는 어디쯤 떨어지는지 알고 바로 달려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인지 "우리 호령이가 좀 나은 것 같다"며 식구편을 들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들의 '더캐치 전쟁'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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