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하루 사이 金 박탈' 사태, 21세 女 극심 트라우마 토로 "메달 딴 선수들 쳐다보지도 못해... 멘탈 회복해야"

충격적 '하루 사이 金 박탈' 사태, 21세 女 극심 트라우마 토로 "메달 딴 선수들 쳐다보지도 못해... 멘탈 회복해야"

박건도 기자
2026.10.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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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야스미나 톡산바예바가 지도자들의 행정 미숙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후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톡산바예바는 신발 밑창 두께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었으며, 최근 SNS를 통해 메달을 딴 동료들을 편히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크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육상연맹은 선수에게 포상금 전액 지급과 무상 아파트 제공 등 보상책을 마련했으나 선수의 심리적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야스미나 톡산바예바. /사진=야스미나 톡산바예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야스미나 톡산바예바. /사진=야스미나 톡산바예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지도자들의 치명적인 행정 미숙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야스미나 톡산바예바(21·카자흐스탄)가 메달을 목에 건 동료들을 편히 바라보지 못할 만큼 여전히 극심한 고통 속에 갇혀 있다고 털어놓았다.

카자흐스탄 매체 '스포츠24'는 최근 "톡산바예바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잃은 아픔을 여전히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며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메달을 목에 건 동료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조차 버거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톡산바예바는 근황과 계획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 "가장 먼저 무너진 정신력을 회복해야 한다. 메달을 딴 선수들을 아직 편안하게 쳐다보지 못하겠다"고 했다.

20km 경보 아시아선수권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유한 톡산바예바는 지난 9월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3시간 22분 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다음 날 신발 밑창 두께가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격 및 금메달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4위였던 우메노 사치코(일본)가 3위로 올라서며 동메달을 승계받는 등 초유의 순위 변동 사태가 벌어졌다.

야스미나 톡산바예바. /사진=야스미나 톡산바예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야스미나 톡산바예바. /사진=야스미나 톡산바예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시 톡산바예바는 SNS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분의 지지가 내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말하고 싶다. 여러분 덕분에 이처럼 힘든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심경을 남긴 바 있다.

이후 하룻밤 사이 금메달을 날린 비극의 전말이 밝혀졌다. 실격 원인이 선수의 기량이 아닌 코칭스태프의 안일한 규정 무지와 치명적인 행정 미숙 탓에 신발 밑창 규정조차 점검하지 않은 직무 유기로 드러난 것이다.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산하 스포츠발전국 아얀 톨레겐 대변인은 현지 방송을 통해 "사태가 터진 뒤 국가 전체가 수습에 매달려야 했지만, 애초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자들이 사무실 행정 업무에서도 제 몫을 다했어야 한다"며 수뇌부 문책을 시사했다.

카자흐스탄 육상연맹은 억울하게 결실을 도둑맞은 톡산바예바를 위해 메달 박탈과 무관하게 포상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무상 아파트 제공 등 대대적인 보상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행정 참사로 금메달을 날린 21세 유망주는 메달을 딴 동료들을 쳐다보지도 못할 만큼 여전히 깊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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