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항상 어려울 때 잘 이겨냈다" 뼈아픈 역전패에도 삼성 저력에 '믿음' 보낸 박진만

"우린 항상 어려울 때 잘 이겨냈다" 뼈아픈 역전패에도 삼성 저력에 '믿음' 보낸 박진만

광주=박수진 기자
2026.10.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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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로 KIA 타이거즈에 역전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저력과 위기 극복 능력을 강조하며 5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부상 투혼 중인 베테랑 강민호의 책임감을 높이 평가한 삼성은 하루 휴식 후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구자욱과 삼성선수들이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에서 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구자욱과 삼성선수들이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에서 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박진만 감독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삼성은 KT에 반게임 뒤진 3위다. 2026.06.0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박진만 감독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삼성은 KT에 반게임 뒤진 3위다. 2026.06.0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선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자책 대신 선수단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내며 최종 5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로써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동률이 됐다.

아쉬운 역전패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의 역투는 빛났다. 페덱은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부담과 KIA전 약세를 이겨내고 5⅓이닝 1실점으로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후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고, 불펜진마저 실점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 역시 승부처에서 터지지 않으면서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해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진만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저력을 일깨웠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남겨줄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항상 어려울 때 잘 이겨냈다. 정규시즌 때도 그랬고,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상대 팀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고, 그동안 충분히 위기를 극복해 왔다. 내일 하루 잘 쉬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다면 5차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강민호는 타격 시 어정쩡한 자세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몸이 불편한 상태인데도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송구 등 수비에서 던지는 부분은 문제가 없는데, 타격할 때만 통증 등 좋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안타 2개를 치더라"고 베테랑의 책임감을 치켜세웠다. 이어 "내일 하루 쉬면서 몸 상태를 다시 한번 면밀히 체크한 뒤 5차전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물러설 곳 없는 마지막 단 한 판 승부만 남았다. 삼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KIA 아담 올러와 다시 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쳐 한국시리즈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구자욱과 삼성선수들이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에서 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구자욱과 삼성선수들이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에서 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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