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 ↑- 나스닥 ↓ "다시 혼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잇단 실적 부진 경고의 부담으로 혼조세로 올 38번째 주의 첫날을 시작했다. 제 2의 걸프전 가능성이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든 가운데 유태인의 명절인 속죄일(욤키퍼)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기술주들은 반도체 주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블루칩은 보잉이 노조의 파업철회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2포인트 상승한 8374(잠정)로 장을 마감했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포인트 내린 1275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막판 오름세로 전환, 0.78포인트 오른 89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상무부는 7월 기업 재고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0.3%는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한 0.2%를 웃도는 수준이다. 재고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재고를 늘릴 만큼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편 채권은 3일째 랠리를 했고, 달러화도 강세였다. 채권의 경우 미국 최대 주택금융 제공 기관인 패니매가 헤지 차원에서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랠리의 배경이었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말 3.91%에서 3.87%로 하락했다. 30년 물의 수익률은 7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급등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22.27엔에 거래되며 122엔대를 넘어섰다. 유로화는 97.23센트에서 97.03센트로 하락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도 혼조세였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91% 오른 반면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5% 하락했다.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도 1.6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