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라크 효과"단명, 다우 2%↓
뉴욕 주식시장이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복귀 수용에도 불구하고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는 미 투자자들에게 경제 위축과 실적 부진을 더 우려한 때문이다.
맥도날드를 중심으로 실적 경고가 잇단 가운데 산업생산이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 제조업이 불황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 위축은 고용 시장 냉각을 거쳐 소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테러 사태 여파로 4일간 휴장했다 재개장한 지 1년을 맞는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이라크 효과' 기대감으로 개장 초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마감 1시간 여를 남기고 낙폭을 늘린 끝에 176.80포인트(2.11%) 하락한 8203.38(이하 잠정)로 장을 마감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초반 반짝 상승하며 130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다우지수와 마찬 가지로 차츰 약세를 보여 15포인트(1.24%) 떨어진 1260.0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7포인트(2%) 내린 873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라크의 무기사찰단 복귀 수용 발표 직후 급락세를 보였으나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하락폭을 절반으로 줄였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이날 배럴당 28.28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57센트 하락한 29.1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초기 랠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7% 떨어진 4025.10을 기록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와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각각 0.93%, 1.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