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방향모색" 다우 8300 회복

속보 [뉴욕마감]"방향모색" 다우 8300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2.10.19 05:01

[뉴욕마감]"방향모색" 강보합세

"쉬어 가자." 뉴욕 주식시장이 랠리에 복귀한 지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열기를 진정시켰다. 최근 랠리가 오랜 침체장의 바닥을 형성한 것인지, 아니면 침체장의 반짝 랠리에 불과한지 등을 가늠해 보는 양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갈렸고, 투자자들은 매도를 자제한 채 시황만 지켜 보는 분위기였다.

마이크로소트트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에릭슨 시벨 시스템즈 등의 경고에 기술주들이 발목이 잡혔고, 필리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도 악재였다. 증시는 이런 악재를 딛고 강보합세로 마감,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후 1시간 30분이 지나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후 지루한 시소게임을 벌이다 42포인트(0.5%) 오른 8317(잠정)로 마감, 8300선을 회복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으나 소프트웨어 등의 선전으로 15포인트(1.2%) 상승한 128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8포인트(0.5%) 오른 884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의 3대 지수는 이로써 주간으로 5% 이상 급등,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의 시소게임이 입증하듯 향후 전망은 낙관과 비관이 팽팽히 맞섰다. 밀러 타박의 투자 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랠리 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 분위기는 통상 시장의 바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BOA증권의 토마스 맥매너스는 뮤추얼펀드의 환매가 계속됐으나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림 탭스에 따르면 16일까지 1주일간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97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전 주의 순유출(42억 달러) 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미국 주식을 주 대상으로 하는 뮤추얼펀드 순유출도 27억 달러에서 93억달러로 급증했다. 맥매너스는 지난 70년대 침체장이 바닥을 확인한 74년에도 순유출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레이몬드 제임스 증권의 제프리 사우트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강세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앞으로 수년간 박스권에 묶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우 지수가 지난 66년 정점에 이른 후 16년 동안 600~1000포인트를 오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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